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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봉 주교(93·사진·전 천주교안동교구 초대 교구장)가 최근 천주교안동교구 총대리 신부인 김학록 신부를 통해 <재>안동시장학회(이사장 권기창·김원)에 장학금 1천만원을 기탁했다.
이번 장학금 전달은 두봉 주교가 외국인으로서 한국의 인권운동과 노동운동 등 농촌지역의 교육·문화·의료·복지·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달 21일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9회 2022 인문가치포럼' 개막 시상식에서 개인 부문 대상으로 받은 상금 전액을 기탁한 것이다.
두봉 주교는 1954년 한국에 선교사로 파견된 후 69년부터 90년까지 21년간 천주교 안동교구장을 역임했다. 고령임에도 각종 강연과 사회활동을 지속하며 천주교인의 신앙 교육과 후진 양성에 힘쓰며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그는 평생 선교사라는 본분을 잊지 않고 한국문화를 존중하며 소외되고 버림받은 이들 편에서 버팀목이 되는 삶을 살았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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