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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대중교통 요금 줄줄이 오르나…시내버스·도시철도서도 요금인상 움직임 감지

2022-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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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구 동대구역 앞 택시승강장에 택시들이 줄지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영남일보DB
버스
대구시민들이 시내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영남일보 DB

올해 말이나 내년 초 대구 택시요금 인상이 예고된 가운데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등 시민의 삶과 직결된 대중교통 요금인상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택시요금 인상이 만성적인 적자를 겪는 시내버스와 도시철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대구시는 택시 기본요금 인상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지난 7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대구 택시 운송원가 분석 최종 보고회에서 용역 결과를 전달받은 대구시는 다음 주 중 대구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에 해당 내용을 통보할 계획이다. 현행 3천300원인 기본요금을 '3천800원', '4천원', '4천200원'으로 인상하는 3개 안으로 나눈 뒤 해당 요금체계가 지역 경제에 미칠 영향을 종합적으로 다룬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와 비슷한 시기에 택시요금 인상 용역을 추진한 울산시는 지난 18일 대중교통개선위원회를 열고 택시 기본요금을 현행 3천300원에서 4천원으로 인상하고, 심야영업 시작 시간을 밤 12시에서 밤 10시로 앞당기기로 결정했다. 대구시와 울산시는 그동안 택시 요금에 있어서 보폭을 함께 해 왔다. 대구시가 2018년 11월 택시 기본요금을 2천800원에서 3천300원으로 약 6년만에 500원 인상하자, 울산시도 다음 해 택시 기본요금을 동일하게 조정한 바 있다.

택시 요금 인상은 만성적인 재정 문제를 겪고 있는 시내버스 등 타 대중교통 요금체계도 들쑤시고 있다. 대구교통공사 김기혁 사장은 지난 13일 대구시청에서 공사의 재정 적자 문제 해결 방안의 하나로 요금체계를 단계적으로 개편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교통공사는 서울과 수도권에서 시행 중인 거리(구간)당 요금제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시내버스 인상도 다시 검토되고 있다. 대구시는 최근 '시내버스 적정요금 검토' 용역예산을 반영해 줄 것을 대구시의회에 요청했다.


대구시는 2019년 확보한 용역 결과를 토대로 2020년 4월 시내버스 요금 인상을 한차례 추진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요금 조정이 무산된 바 있다. 시는 오는 12월 용역 예산이 시의회를 통과하면 내년부터 시내버스 요금 인상 용역을 진행할 방침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과거에 진행한 시내버스 요금 용역 결과는 요금산정 기준인 3년을 초과했기 때문에 유효성이 없어 새롭게 다시 진행해야 한다"며 "버스준공영제를 운영중인 서울 등 6개 시·도의 동향을 살핀 뒤 시내버스 요금 조정을 추진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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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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