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매천시장에서 대형화재…1시간여만에 초진, 인명피해는 없어

25일 오후 10시 현재, 대형 화재가 발생한 대구 매천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남영 기자

25일 대구 북구 매천시장(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밤 10시 현재까지 완진은 되지 않았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17분쯤 매천시장에서 불이나 소방차량 등 장비 44대 및 소방력 120명 등을 화재 현장에 투입했다. 하지만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오후 8시35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불이 더 번지면서 다시 8분 뒤인 오후 8시43분쯤 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

불은 이날 9시 34분쯤 초진이 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혹시 모를 인명피해 발생 가능성에 대비했다.

화재 규모가 워낙 큰 탓에 재산피해 규모는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진화작업과 함께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다만, 소방당국은 "샌드위치 패널 구조의 외벽 및 구조물로 급격히 연소가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불이 확산된 것은 매천시장 상가 대부분이 조립식 패널 등으로 칸막이를 하고 있어 유독가스가 심하게 번진 것으로 보인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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