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31일~12월4일 아트랩범어 스페이스 5서 열려
![]() |
정은아 'Body series' |
![]() |
정은아 'Bad dream' |
아트랩범어 청년키움프로젝트 '커브2410'의 일환으로 정은아의 개인전 'Body series'展이 31일부터 12월4일까지 아트랩범어(대구도시철도 2호선 범어역 지하) 스페이스 5에서 열린다.
'커브2410'은 대구문화재단이 지역의 유망한 청년 예술가의 창의적·도전적 예술 활동을 지원하고자 지난해 기획된 프로젝트로, 청년 작가들의 '생애 최초 개인전' 개최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2~3월 공모를 통해 청년 예술가 6명을 선정했다. 커브2410은 아트랩범어의 모퉁이 전시장이라는 의미의 커브에 아트랩범어 지하도 번지수인 '2410'을 붙여 지어진 이름이다.
이번 전시에서 정은아는 자본주의 경쟁 사회에서 바쁘게 살아가는 불안하고 고독한 현대인의 모습을 기하학 도형과 인체를 결합한 조형 작업으로 선보인다. 머리와 상체를 생략하고 다리만으로 이동하고 버티는 인간의 모습을 단순화한 입체 조각과 드로잉, 회화 작품 2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작가는 "제 작품은 불안과 약점이 주제이지만, 엉뚱한 자세를 하고 우스꽝스럽게 서 있는 인체 조각이 무거운 분위기가 아니었으면 했다. 직선과 곡선 사이의 낯선 형태가 긴장감을 주고, 인체 기관의 세부 묘사로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한편 작가는 안동대 조소과를 졸업하고, 현재 부산의 예술지구P 입주작가로 체류하며 활동 중이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