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청이 지난 18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가칭)'두산대권 종합사회복지관' 명칭 선호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구 수성구청 홈페이지 캡처

다소 독특한 가칭으로 주목을 끌었던 대구 수성구의 신축 종합사회복지관(영남일보 3월9일자 11면 보도)에 대한 '명칭 선호도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수성구는 지난 2월 수성구 상동 일원에 들어설 '두산대권 종합사회복지관' 기공식을 가졌다. 현재 공사가 한창이다.

당시 한 시민의 "'두산대권'이라는 용어가 낯설고, 김대권 수성구청장이 생각나기도 한다"는 이야기에, 수성구청은 "이름은 가칭일 뿐이다"고 밝힌 바 있다. 그로부터 9개월쯤 지난 이달 18일부터 수성구청이 1주일 간 홈페이지를 통해 지역주민 투표를 통한 명칭 선호도 조사에 나섰다. 명칭 후보군에는 '두산대권'은 없다.

주민투표 대상 명칭은 13가지나 된다.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2일까지 공모를 통해 결정된 리스트다.
△가온종합사회복지관(복지관 이용자 중심) △들안종합사회복지관(관할 권역 및 지리적 위치 반영) △들안길종합사회복지관 △들안어울림종합사회복지관(어울림:공간) △들안행복종합사회복지관(행복수성-수성구 슬로건) △상화종합사회복지관(지역 특성 및 역사 반영) △수성동행종합사회복지관 △수성다락종합사회복지관 △수성뜰종합사회복지관 △수성마실종합사회복지관(마실-접근성 강조) △함장종합사회복지관(함장마을 유래) △행복마루종합사회복지관(마루-최고·정상) △SORO종합사회복지관(Suseong OpenRich Oasis-배려·소통·공감 강조)이 리스트에 올랐다.

수성구청은 오는 25일까지 선호도 조사를 통해 상위 6개를 추려내고, 이들 명칭 중 하나를 최종 심사위원회 개최를 통해 선정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가칭)두산대권종합사회복지관은 내년 7월 개관을 앞두고 있다.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4천238㎡ 규모의 수성구 최초 구립(區立) 종합사회복지관이다. 수성구청에 따르면, 수성구 내에는 현재 5개의 사회복지관이 있는데 범어동, 황금동, 지산동, 범물동, 노변동에 각각 있을 뿐 두산동·수성동·상동·중동·파동 등 이른바 '두산 권역'에는 없다. 여기다 구청 내부적으로는 구(區) 내 권역을 행정적으로 쉽게 이해하기 위해 '대권'(大圈)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한다. 상동 일대에 들어서는 복지관에 가칭 '두산대권'이라는 명칭이 붙었던 이유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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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부 서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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