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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으르렁컴퍼니 대표 "묻지마 서울행 안타까워…새 트렌드 받아들여 심리적 거리 줄이면 돼"

2022-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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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사진〉 으르렁컴퍼니 대표는 대학 4학년 재학 중 창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영어로 된 작명을 고민하던 중 마음에 드는 의성어를 택했다. 존재감을 드러내고 기억에 오래 남는 이름을 설정하고 이에 걸맞은 콘텐츠를 만들기로 했다.

조 대표는 휴학을 하고 서울에서 조연출로 근무하다 창업을 결심했다. 그는 "중학교 때부터 영상제작을 배웠고 청소년 방송국에서 PD를 맡은 적이 있다. 대학 재학 중에 서울지역 프로덕션에 근무할 기회가 있어 상경했다"며 "선진화된 시스템을 접했고 대구에서도 충분히 시도해 볼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했다.

지역 청년들이 무턱대고 수도권으로 향하는 세태에 대해선 다른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저도 경험했지만 서울살이가 결코 녹록지 않은데 무턱대고 서울로 가는 현실에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지역에 제한을 두지 않고 심리적 거리를 줄이고 새로운 트렌드를 받아들인다면 굳이 서울에 정착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후 창업 동아리, 프리랜서 활동을 하다 동료들이 하나둘씩 늘었다. 9년이란 짧지 않은 기간을 함께한 선후배들이 지금도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구성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을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단다.

그는 "연령대가 비슷하다 보니 관심사가 비슷하고 대화도 잘 통한다. 같이 일하고 공부하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형성됐다"며 "경력이 쌓이면서 문제 해결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서로 도움을 주려고 한다. 모두 함께 발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평소 전력투구를 하지 말고 80% 정도만 노력하라고 말한다"며 "일이 전부가 아니다. 야근을 반복하고 여유가 없으면 창의적 아이디어도 나오지 않는다. 편안한 자세를 갖추는 게 진정한 프로의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고객이 원하는 브랜드를 기획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조진우 대표는 "콘텐츠 업계에서 한국의 위상이 높다. 대구에도 콘텐츠를 잘 만드는 기업들이 많이 모이고 제대로 역량을 발휘한다면 K-콘텐츠를 논할 때 대구가 절대 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정애경 청년기자 tyuhg12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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