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통합신공항 조감도.<대구시 제공> |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의 건설을 위한 전제 조건인 '군위 대구 편입법'이 2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소위 문턱을 넘으면서,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이 가시화됐다.
향후 절차에 따라 군위군이 대구시로 편입되면 지난 1995년 당시 경북 달성군이 대구시 달성군으로 편입된 이후 20여 년 만에 경북 지자체의 대구시 편입이 이뤄지는 것이다.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으로 인한 크고 작은 지형 및 시스템상의 변화가 예상된다.
우선 군위군이 편입되면 대구시는 현재 7개 구, 1개 군에서 7개 구, 2개 군으로 구역이 늘어난다.
군위군 면적은 614㎢로 달성군(426㎢)보다 넓다. 군위군 편입 이후 대구시의 면적은 1천497㎢로 넓어져, 전국 광역·특별시 가운데 가장 큰 면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행정·경찰·소방·교육 등 사회 기본 시스템에도 변화가 뒤따르게 된다.
행정의 영역에 있어 군위군은 대구시와 동일한 생활권으로 묶이게 된다. 행정의 주요 영역 뿐만 아니라 대중교통 시스템 등 현재 두 지자체가 달리 운영되는 부분에 대한 통합 작업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군위경찰서의 경우 기존 경북경찰청 소속에서 대구경찰청 소속으로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군위군 편입이 가시화된 만큼 앞으로 편입시 인력 운용 등에 대한 검토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군위군의 학군 조정 문제도 향후 뜨거운 감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군위군이 대구시로 편입되면 소방 운용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대구소방안전본부의 관할이 넓어진 만큼, 소방 운용 시스템 개편이 불가피해진 것.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시 군위지역 소방기관은 대구소방안전본부 산하 기관이 된다. 이에 따라 최근 진행된 대구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군위 편입에 대한 대구 소방의 준비 상황에 대한 질의가 나오기도 했다.
대구 공공기관 한 관계자는 "공직사회에서도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문제에 대해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군위군이 대구시에 완전히 정착될 때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노진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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