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의 대구편입안이 국회 행안위 소위를 통과한 28일, 김진열(왼쪽) 군위군수가 정진열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만나 군위의 대구 편입에 관한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다. 군위군 제공 |
군위군의 최대 숙원사업 중 하나인 '대구시 편입'이 첫 관문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문턱을 넘었다.
군위군은 "군위의 대구시 편입 법률안인 '경북도와 대구광역시간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법률'이 28일 국회 행안위 법안심사 제1소위원회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행안부가 관련 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한 지 10개월 만이다.
법률안이 행안위 소위를 통과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에서는 "큰 시름을 하나 덜어냈다"며 환영하거나 "아직 본회의 통과까지 험난한 길이 남아 있다"는 등의 조심스러운 반응이 교차하고 있다.
하지만, 불분명한 관할 문제로 차질을 빚던 통합신공항 조기 착공과 통합군부대 유치 등 굵직한 사업들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는 큰 이견이 없는 분위기였다.
군부대 이전 문제의 경우, 관할 구역 변경에 따르는 절차·협의 등의 간소화는 물론, 인구·경제효과 유출 방지 등의 측면에서 유치전에 뛰어든 다른 지자체에 비해 상당한 우위를 점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군위군의 설명이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지역 정치권과 행안위 위원들의 대승적 결단은 물론, 그동안 인내하며 기다려 주신 군민께 감사드린다"며 "이제 상임위 통과라는 큰 산을 하나 넘었을 뿐이다. 본회의 통과라는 남은 절차까지 무리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운표 군위군의회 대구시편입추진특별위원회 위원장은 "2만3천여 명의 군민이 합심해 이뤄낸 결과"라며 "집행부와 군의회가 힘을 모아 연내에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
마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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