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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주택경기전망 여전히 '하강국면'

2022-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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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 부동산 경기 하락세 속에서도 대구지역 주택사업경기전망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성구 등 대구지역 규제지역 해제가 부동산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작용한 게 원인으로 보인다.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이 최근 '11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를 발표했다.


주산연이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이달 대구지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45.4로 전월(39.3)에 비해 6.1포인트 상승했다. 이 기간 전국 17개 시·도 중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상승한 곳은 대구와 울산(2.8포인트 상승·35.2→38.0) 뿐이다. 주산연 관계자는 "대구 수성구와 울산 중·남구 등 비수도권 규제지정 해제로 주택사업경기 회복기대감이 반영된 수치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구의 주택사업경기전망는 개선됐지만, 침체된 시장을 반전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 기간 대구의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45.4로 강원(50.0), 서울(48.9), 전남(47.6)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 중 네 번째로 높다. 하지만 주산연의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단계 기준으로 '하강국면'에 머물러있다. 전망지수가 100을 넘으면 주택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보는 사업자가 많음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같은 기간 전국의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40.5로 전월(47.8)에 비해 7.3포인트 하락했다. 세종이 전월(42.1) 대비 18.6포인트 감소한 23.5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10.8포인트(47.8→37.0), 지방은 8.8포인트(47.2→38.4) 하락했다. 대부분 지역이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조사 이래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달 전국의 주택건설수주지수와 자금조달지수는 하락세를 유지했다.


주택건설수주지수에선 특히 민간택지(81.5→56.3) 하락이 두드러졌다. 자금조달지수 또한 하락(40.2→37.3)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자금조달이 어려워진 민간주택사업자들이 주택건설사업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했다. 이어 "올 초부터 본격화된 금리 및 원자재 가격 상승에 기인한 건설 원가 상승과 부동산 경기 하락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를 통한 기대수익이 감소하고 위험이 증가하면서 브릿지론(제2금융권 차입금)의 부동산 PF 대출 전환이 어려워지고 있다. 이는 주택건설사업자들의 재원 조달 및 사업 안정성 확보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산연 측은 "미국의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과 건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주택경기 침체는 단기간엔 개선되기 어려울 것 같다. 부동산 관련 규제 완화 정책과 함께 공적금융지원 및 보증지원을 확대하는 등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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