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성주여자중학교 학생들이 청년창업 프로그램에 참여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성주군 제공> |
경북 성주군 지역 학생들이 성주군 청년 스타트업 지원사업으로 실시되는 창업 교실을 통해 창업에 대한 호기심과 진로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올해 3회에 걸쳐 실시된 청소년 창업 교실은 △1차 성주여중 3학년 77명 △2차 성주여고 1·2학년 178명 △3차 성주여중 2학년 70명이 참여해 창업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체험을 했다.
학생들은 창업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살펴봄으로써 기업가 정신 역량 강화는 물론 자신의 강점을 발전시켜 직업, 창업으로 연결되는 과정을 배우고 진로 방향의 다양성을 확장하는 기회를 갖기도 했다.
창업교실에서는 우선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대표적인 트렌드 파악과 기업가 정신이 무엇인지에 대한 기본요소를 생각해 봄으로써 기업가가 되어보는 과정을 체험했다.
이어 우리 동네에서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고민해 보고 모둠별로 가장 해결하고 싶은 한가지 대표 문제를 선정한 후 선정한 문제가 발생한 근본 원인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을 적으면서 트러블 트리를 만들어 보는 시간도 가졌다.
학생들은 생활의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창의성과 혁신성을 발휘해 아이디어를 제시한 뒤 도출된 문제의 우선순위를 파악하고 합의된 아이템을 그림 등으로 작성해 발표하는 경험도 했다.
이후 모의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고 아이템 홍보물을 만드는 등 창업에 관련된 일련의 과정을 구체적으로 체험했다.
올해 1·2차 청소년 창업 교실을 통해 학생들이 제출한 창업 아이디어는 지난달 3일 열린 창업 경진대회에서 큰 호응을 받았다.
성주여중 황예진(3년)외 3명의 학생은 "횡단 보도를 건널 때 신호가 너무 빨리 바뀌어 불편한 적이 많았다"며 노약자나 어린아이가 많이 다니는 곳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신호등 신호를 늦추는 '안전한 횡단보도'를 선보였다.
또한 성주여중 전미현(3년)외 3명의 학생은 책상 서랍이 너무 좁아 의자 밑에 수납공간을 별도로 만든 '수납이 가능한 의자'를 선보여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외에도 탄소 줄이기, 지구 환경 지키기 등과 관련한 다양한 창업 아이디어가 쏟아져 눈길을 모았다.
성주군 청년창업 지원센터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모의 창업 과정을 직접 경험함으로써 창업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고 진로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을 모색해 보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참여학생들의 반응이 좋아 그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

석현철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