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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전체가 스마트 기술 실험장…대구 달서구의 '환골탈태'

2022-12-15

재도약 나선 '지역 1호 우수 스마트 자치구'

도시 전체가 스마트 기술 실험장…대구 달서구의 환골탈태
대구 달서구가 대중교통 이용자 편의 제공을 위해 운영 중인 '스마트쉘터'(왼쪽)와 스마트 기술 기반 '입체적 환경감시 시스템' 상황실 모습. 〈달서구청 제공〉
대구 달서구가 스마트 도시 '실험실(Lab)'이자 '허브(Hub)'로 거듭나고 있다.

달서구는 대구 인구 4명 중 1명이 살고 있는 전국에서 네 번째로 주민 수가 많은 거대 자치구이다. 그런 만큼 교통, 교육, 주거환경 등이 발달해 있지만 급속한 도시화에 따른 교통체증, 환경오염, 고령화 등의 새로운 도시·사회 문제에 직면했다.

달서구는 이 위기를 돌파할 방법을 '스마트'에서 찾았다. 시대적 흐름인 디지털에 대한 대응속도·의지와 공감력을 바탕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할 기회로 삼고 있는 것. 이런 노력으로 달서구는 지난 9월 국토교통부의 '2022 스마트도시 인증(중소도시 부문)'을 획득하면서 대구경북 기초지자체 중 최초로 우수 스마트 자치구로 인정받기도 했다.

스마트횡단보도·정류장 설치
방범·교통 등 통합플랫폼 구축
노후건물 IoT 활용 안전관리

지역 첫 스마트 전담조직 운영
5개년 계획 수립 미래혁신 선도


◆소방·방범·교통 등 全 분야 혁신

달서구가 마련한 스마트도시 서비스는 사회 전반적인 분야들에 두루 걸쳐있다. 교통 분야에서 달서구는 지난해 국토부 '스마트시티 솔루션 확산사업'에 대구에서 최초로 선정되면서 어린이 교통사고 다발 지역 내 스마트 횡단보도(23개소)를 설치했다. 또 대중교통 이용자 편의 제공을 위해 스마트쉘터 4개소도 마련하면서 올 8월부터 서비스가 개시됐다.

안전 분야도 빼놓을 수 없다. 2020년 7월 국토교통부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기반 구축사업에 선정된 달서구는 방범·소방·교통 등 각각 운영 중인 스마트 서비스들을 연계할 수 있는 통합플랫폼을 지역 최초로 구축했다. 이에 따라 달서구 관제센터 2천450여 대의 CCTV 영상을 경찰서·소방서·재난상황실과 연계하면서 실시간 영상 확인으로 출동 시간을 단축하고 긴급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화재에 취약한 6개 전통시장에는 스마트 화재 알림시설을 구축하고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과 연계해 실시간 화재영상 확인 등을 할 수 있게 했다. 내년부터 노후건축물에 IoT센서를 설치해 기울기·균열 등을 실시간 원격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행정에서도 깊은 고민이 느껴진다. 2024년부터 관내 체육시설, 복지관, 청소년시설,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등 생활 SOC시설에서 실감형 콘텐츠, VR, XR, 미래과학 체험과 메이커 스페이스, AI 학습지원, 코딩교육 등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스마트도시 서비스를 한 곳에서 체험할 수 있는 '(가칭)디지털 기술 체험·활용 거점센터(교육센터)'를 구축해 지역민의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 제고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돌봄 분야에서 제공되는 '스마트' 사업은 AI·IoT기반 어르신건강관리사업이 대표적이다. 지난 7월부터 만성질환자나 건강행태 개선이 필요한 어르신 대상으로 스마트폰 앱으로 보건소 비대면 건강관리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1인 가구 취약계층 위기상황 예방을 위한 '달서안심 돌봄 플러스'는 달서구 특화사업인데, 스마트플러그를 66세대 보급해 전력량 및 조도변화 확인으로 안전확인 및 고독사 등 위기를 예방하고 있다. 이밖에 발달(지적·자폐) 장애인 20명을 대상으로 loT 기술을 탑재한 '스마트 깔창'을 보급해 발달장애인의 실종을 사전예방하고 있다.

달서구 도심 한가운데에는 성서산업단지가 위치해 있어 환경적인 부분에 대한 관심도도 높다. 우선 드론과 IOT를 활용한 '입체적 환경감시망'을 구축하면서 실시간 미세먼지 측정 및 상황실 운영이 이뤄지고 있다. 아울러 성서산업단지가 일반산업단지로는 전국 최초로 '스마트산단'으로 지정되면서 제조공정혁신 및 창업 지원, 근로환경 개선, 산단 인프라 확충 등 산단 대개조사업을 2023년부터 본격 추진하면서 달서구에서 제공되는 스마트도시서비스와 함께 시너지를 낼 예정이다.

도시 전체가 스마트 기술 실험장…대구 달서구의 환골탈태
대구 달서구가 대중교통 이용자 편의 제공을 위해 운영 중인 '스마트쉘터'(왼쪽)와 스마트 기술 기반 '입체적 환경감시 시스템' 상황실 모습. 〈달서구청 제공〉
◆대구 첫 스마트도시 전담조직 구성

달서구는 2020년 9월 대구 기초지자체 중 최초로 스마트도시 전담조직을 신설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스마트도시사업에 대한 제도적 근거 마련을 위해 '달서구 스마트도시 조성 및 운영 조례'를 대구지역 최초로 제정했다. 이어 대학, 기업, 공공기관, 연구원, 공무원 등 각계 ICT 관련 전문가 18명으로 달서구 스마트도시위원회를 구성했다.

지난해에는 '달서구 스마트도시 조성 5개년 계획'도 수립했다. 달서구는 2022~2026년, '힘찬 도약, 미래혁신을 주도하는 스마트도시 달서'라는 비전 아래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친환경도시 △생활밀착 체감형 융복합서비스 창출도시 △배려와 공감의 복지혁신도시 △민관산학연 함께하는 기회의 도시라는 4대 전략으로 지속가능하고 미래혁신을 주도하는 도시경영을 유지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달서구는 대구시, 대구스마트시티지원센터 등 공공기관과 협력적 거버넌스를 구축해 다양한 중앙부처 공모사업에 공동 대응하면서 40개 사업, 259억원의 국·시비 인센티브 예산을 확보한 상태다. 또한 자체사업으로 25억 규모로 스마트도시서비스를 주민에게 제공하고 있다. 또 공공기관, 학교, 병원, 국내외 스마트시티 서비스 우수기업 등과 업무협약 체결 및 얼라이언스를 구축했다. 달서구청 관계자는 "스마트도시 조성을 위한 탄탄한 민관산학연 거버넌스 생태계 구축으로 기업에게 달서구는 신산업, 신기술의 '실험장'이 되고, 달서구는 정부공모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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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부 서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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