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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금융위기 이후 14년만에 연간 무역적자

2022-12-22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4년만에 연간 무역적자

이달 들어 20일까지 전체 수출이 1년 전보다 9% 가까이 줄면서 석 달째 감소할 가능성이 커졌다.

반면 수입액은 증가하면서 무역적자가 9개월째 이어져 올해 누적 무역적자규모가 500억달러에 육박했다.올해 무역수지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132억6천700만달러) 이후 14년 만에 연간 적자를 기록할 것이 확실시된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12월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36억3천8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8.8% 줄었다. 수출은 이달 중순까지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석 달째 뒷걸음질 칠 것으로 전망된다. 월간 수출은 앞서 지난 10월(-5.8%)과 11월(-14.0%)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달 20일까지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액은 1년 전보다 24.3% 줄었다. 반도체 수출의 감소 폭은 지난 9월 -4.9%, 10월 -16.4%, 11월 -28.6%로 확대되고 있다. 철강제품(-17.4%), 무선통신기기(-43.8%), 정밀기기(-11.2%) 등 수출액도 1년 전보다 줄었다.

국가별로는 최대 교역국인 중국 수출이 26.6%나 급감했다. 대중 수출 감소세는 지난 달까지 반년째 이어지고 있다. 베트남(-20.6%), 일본(-12.2%), 대만(-22.0%)도 줄었다. 미국(16.1%), 유럽연합(EU·1.2%)은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수입액은 400억6천400만달러로 1.9%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원유(15.4%), 가스(100.7%), 반도체 제조장비(29.9%), 석탄(14.1%)에서 수입액이 증가했다. 3대 에너지원인 원유(55억2천200만달러), 가스(45억6천700만달러), 석탄(13억4천100만달러)의 합계 수입액은 114억3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82억3천600만달러)보다 38.8%나 늘었다.

이달 1∼20일 무역수지는 64억2천700만달러 적자로 이달까지 9개월 연속 무역적자가 이어질 전망이다. 무역수지는 지난 4∼11월 적자 행진이 이어지면서 1995년 1월∼1997년 5월 이후 25년만에 8개월 연속 적자를 보였다. 올 들어 이달 20일까지 누적 무역적자는 489억6천800만달러로 연간 기준 역대 최대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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