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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캐피털사 20곳 올 첫 평균금리 15%대로 올라

2022-12-26

내년 경기침체 부실화 등 대응

레고랜드 사태 등 자금 경색 여파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카드·캐피털사들이 최근 신용대출 금리를 크게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여신금융협회가 집계한 카드·캐피털사 20곳의 11월 말 기준 신용대출 금리는 평균 15.65%로, 한 달 전(14.91%)보다 0.74%포인트 증가했다. 카드·캐피털 등 여신전문금융사(여전사) 신용대출 평균 금리가 15%대로 오른 것은 올해 처음이다.

그동안 여전사 신용대출 금리가 기준금리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았던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상승 폭이다. 여전사 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올해 7월(13.96%)까지 13%대를 유지, 작년 8월(13.48%)과 비교해 큰 변화가 없었다. 조달금리가 상승하긴 했지만 인터넷전문은행과의 중·저신용자 대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대출금리 인상보다는 마진 축소로 대응해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10월 레고랜드 사태 이후 주요 여전사들의 사정은 달라졌다. 카드업계 1위인 신한카드는 신용평점 601∼700점 고객 신용대출 금리를 9월 14.65%에서 11월 18.25%로 3.60%포인트나 올렸다. 701∼800점도 같은 기간 13.26%→16.49%로 3%포인트대로 인상했다. 캐피털업계 1위인 현대캐피탈은 801∼900점 고객의 대출금리를 10월 14.71%에서 11월 16.14%로, 900점 초과 고신용자 대출금리는 12.41%에서 14.60%로 각각 1∼2% 포인트대 높였다.

업계는 자금 경색 심화로 조달이 어려워지자 대형사들마저 본격적으로 신용대출 상품의 고객 구매를 의도적으로 줄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여전사들은 채권이나 기업어음을 발행하지 못하면 대출 재원을 확보할 수 없어서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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