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8천321억·도비 1천782억 원 확보
신규 사업 93건에 1천164억 원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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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열린 제272회 경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주낙영 시장이 시정 연설을 통해 2023년도 시정 방향을 밝히고 있다. 경주시 제공 |
경북 경주시가 새해 예산에 국비 8천321억 원, 도비 1천782억 원을 확보해 국·도비 1조103억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경주시는 예산 2조 원 시대를 앞둔 상황에서 국·도비 확보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동해남부선과 영천~신경주 복선 전철화 사업 등 대형 SOC 사업이 완료돼 지난해보다 700억 원의 예산이 줄어든 상황에도 오히려 국·도비 예산은 1천373억 원(15.7%)이 증가했다.
이는 주낙영 시장이 경북도와 지역구 국회의원인 김석기 의원 등 국회 상임위 의원들과 긴밀한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기재부 등 중앙부처를 지속해서 방문해 지역 핵심 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하고 공감대 형성한 이유다.
지역 교통과 물류 등 SOC 분야는 △매전~건천 간 국도 개량 119억 원 △양남~감포 간 국도 2차로 개량 122억 원 △상구~효현 국도 대체 우회도로 257억 원 △외동 녹동~문산 간 국도 확장 11억 원 △강동~안강 간 국지도 건설 2억 원 등이 반영됐다.
또 중소기업 분야는 △혁신 원자력 연구개발 기반 조성 454억 원 △전기 이륜차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기술 개발 및 실증사업 54억 원 △탄소 소재부품 리사이클링 기반 구축사업 33억 원 등이 편성됐다.
특히 문화관광 분야는 △신라왕경 핵심 유적 복원 정비사업 200억 원 △신라왕경 타임머신 플랫폼 구축 90억 원 △문무대왕 해양 역사관 건립 27억 원 △라원 조성 20억 원 △경주하이코 증축 30억 원 △최시형 선생 생가 복원 설계 용역비 5천만 원 등이다.
농림 해양수산 분야는 △농촌 중심지 활성화 38억 원 △연안 정비 사업 20억 원 △감포항 태풍 피해 복구 66억 원 △귀농 귀촌 웰컴 하우스 조성 35억 원 등이 포함됐다.
환경·교통 분야는 △황남 공영주차장 조성 10억 원 △상수도 비상 공급망 구축 17억 원 △도시바람 숲길 조성 30억 원 △기초생활 거점 조성 26억 원 등이 확보됐다.
특히 국회 마지막 심의과정에서 예결위와 기재부를 설득한 결과 △혁신 원자력 연구개발 기반 조성 사업 100억 원 △외동~울산 농소 간 국도 건설 26억 원 △양남~감포 간 국도 건설 22억 원 △건천~매전 간 국도 개량 14억 원 등 9개 사업 197억 원이 늘어났다.
이 가운데 △국립 선부 해양역사 기념공원 조성 10억 원 △SMR 단지 연계 감포 해양레저복합단지 조성 10억 원 △경주 서천지구 하수도 정비 5억 원 등 신규 사업도 상당수 포함돼 경주시가 추진 중인 미래전략사업이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 시장은 “경주의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육성하고, 지역 발전을 앞당기기 위한 국·도비 확보의 큰 성과에 대해 보람이 크다. 경주 발전의 큰 전환점이고 소중한 불씨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는 정부 부처와 경북도의 공모 사업에 올해만 산업단지 대개조 3천322억 원, 전기 이륜차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기술개발 424억 원, 고령자복지주택 194억 원, 외동읍 농촌 공간정비 180억 원 등 64건, 총사업비 5천35억 원(국비 2천719억 원)이 선정돼 역대 최대 규모 공모사업 실적으로 국가 지원 예산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송종욱
경주 담당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