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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풍경, 금빛 그리움으로 재소환되다' 김조은 '글로리어스 모멘트'展

2022-12-27 14:50

31일까지 3층 전시관

물의 풍경, 금빛 그리움으로 재소환되다 김조은 글로리어스 모멘트展
김조은 작
물의 풍경, 금빛 그리움으로 재소환되다 김조은 글로리어스 모멘트展
김조은 작.

김조은의 개인전 'Glorious moment'展이 오모크갤러리(경북 칠곡군 가산면 호국로 1366) 3층 전시관에서 31일까지 열린다.

김조은은 기억 속 풍경, 상상 속 풍경을 화면에 펼쳐 보인다.

특히 그의 화면에는 '물에 대한 풍경'이 빈번히 등장한다. 작가에게 물은 생명을 상징하는 어머니이며 고향이며 그리움이다.

작가는 "제 꿈에서 어떤 여인이 바다를 보면서 '엄마'하고 부르고 있었다. 누군지 가까이 가서 봤더니 친정 엄마였다. 그 장면을 보는데 너무 마음이 아팠다. 이번 전시에서 그 꿈 속의 풍경을 한지를 펼쳐놓고 마음으로 담아낸 작품도 선보인다"면서 "엄마가 아버지 역할까지 하며 저희 남매를 키우느라 고생이 많으셨다. 물에 대한 풍경을 비롯해 제가 지금까지 작업했던 주제들은 모두 엄마와 연관성이 있다"고 말했다.

작가는 2006년에 열중했던 '물에 대한 풍경' 작업을 15년 만인 지난해 다시 소환하게 됐다. 최근 작업은 2006년 작에 비해 바닷속 바위의 모습을 단순화한 반면 파도의 디테일은 살렸다.

또한 지난해부터 그의 화면에서 일어난 두드러진 변화는 바로 금빛이다. 이전에는 한지에 먹으로만 작업해 왔지만 화면에 금빛의 색을 들여왔다. 그에게 금빛의 의미는 희망과 밝은 에너지다.

작가는 "수묵 작업은 가슴 아픈 기억 속 풍경을 떠올리게 하는 듯해 마음이 아렸다. '엄마의 인생이 좀 찬란하게 빛났으면 좋겠다. 내 작품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좀 더 밝은 느낌으로 에너지를 받아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아 금지, 금먹을 활용한 금빛 회화를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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