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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춘모 작가, 프랑스서 대규모 전시...회화·설치·드로잉 총망라

2023-01-02

내년 2월18일까지

남춘모 작가, 프랑스서 대규모 전시...회화·설치·드로잉 총망라
프랑스 세손 앤 베네티에르 갤러리 본점에서 열리고 있는 남춘모의 'Spring'展 모습. <리안갤러리 제공>
남춘모 작가, 프랑스서 대규모 전시...회화·설치·드로잉 총망라
프랑스 세손 앤 베네티에르 갤러리 본점에서 열리고 있는 남춘모의 'Spring'展 모습. <리안갤러리 제공>

지역 출신의 남춘모 작가가 프랑스 생테티엔에 있는 세손 앤 베네티에르 갤러리에서 'Spring'이라는 타이틀로 대규모 전시를 갖고 있다.

세손 갤러리는 뉴욕·파리·리옹 등 전 세계 여섯 개의 지부를 둔 갤러리로, 현대 미술사에서 중요한 프랑스 작가들의 사조 '쉬포르/쉬르파스(Supports/Surfaces)'의 중심이 됐을 뿐만 아니라 참신하면서도 내실 있는 전시를 진행하는 것으로 유럽에서 정평이 나 있다.

계명대 미술대학 및 동대학원을 졸업한 남춘모와 세손 갤러리의 인연은 벌써 세 번째다.

지난 2020년 9월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도 파리 세손 갤러리에서 열린 남춘모의 개인전이 유럽 관객들의 호평을 받으며 마무리됐고, 지난 4월 뉴욕에서의 전시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생테티엔에서의 세 번째 개인전은 그 중 가장 큰 규모로, '선의 시각화'라는 화두 아래 작업을 지속해온 남춘모의 지속적인 실험과 탐구의 결과물을 다각도로 조망하는 자리다. 특히 기존의 '부조회화(Spring)' 연작과 '스트로크 라인(Stroke-lines)' 시리즈, 그리고 대규모 전시장에서만 볼 수 있는 설치 작업 등 남춘모의 작업 세계를 일괄한다.

남춘모 작가, 프랑스서 대규모 전시...회화·설치·드로잉 총망라
남춘모 작가. <리안갤러리 제공>

산골 마을인 영양 출신의 작가는 유년기 고랑이 뚜렷한 비탈진 밭을 보며 자랐고, 밭고랑마다 덮인 검은 비닐이 햇빛을 받아 반짝이던 형태와 느낌이 뇌리에 남았다고 한다. 이를 구현하고자 한 '부조회화' 작업은 남춘모의 대표 연작으로 자리매김했으며 마치 밭고랑 같은 곡선적 요소가 특징적이다.

부조회화가 선과 빛의 공간적인 관계를 표현했다면, 부조 작품 이전부터 작업의 근간이 된 페인팅은 과거 초기작들을 재해석해 발전시킨 연작이다.

작가의 소속 갤러리인 리안 갤러리 관계자는 "이번 프랑스 전시는 기존 작업의 연장선상에서 다채로운 양상으로 변주된 작품을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또한 회화와 설치, 드로잉 작품을 망라해 남춘모 작가를 총체적으로 조명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시는 내년 2월18일까지.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남춘모 작가, 프랑스서 대규모 전시...회화·설치·드로잉 총망라
프랑스 생테티엔에 있는 세손 앤 베네티에르 갤러리. <리안갤러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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