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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SH, K-스타트업 성장에 날개 되다...개소 1년만에 입주 90% 넘어

2023-01-03

매출액, 전년比 54%↑ 1100억

수도권 등 역외 기업도 13개사

신산업 전략적 투자 동반성장

창업보육센터 기능을 하는 대구스케일업허브(DASH·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산하)가 지역을 넘어 'K-스타트업(신생 창업기업)' 요람이 되고 있다.

2일 DASH에 따르면 입주 공간 74개실 가운데 68개실에 기업이 입주한 상태다. 2021년 개소 이후 약 1년 만에 입주율은 90%를 넘어섰다. 동대구 벤처밸리 내 위치한 DASH는 연면적 1만3천954㎡(지하 4층~지상 11층)로, 한강 이남 최대 규모 창업보육센터다. 지역 창업 생태계 조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DASH 입주기업의 총 매출액은 1천100여 억원으로 추산된다. 전년(717억원) 대비 약 54% 증가한 수치다. 700명 이상 고용을 창출하는 성과를 이뤘고 현재 상주인원은 500명에 이른다.

입주기업들의 성장세도 괄목할 만하다. 연평균 73.5% 성장률을 기록한 식품 기업 '씨지에프(CGF)'는 지난해 10월 대구시가 선정하는 스타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28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한 '쓰리아이'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2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예비창업자로 DASH에 입주해 법인을 설립한 '제르나바이오텍'의 경우 차세대 유전자 편집 기술개발을 통해 불과 6개월 만에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팁스(TIPS)에 선정됐다. 공유별장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는 '스테이빌리티'는 수도권지역 벤처캐피털(VC)로부터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해외 역구매 플랫폼을 운영하는 '브링코'는 매출액을 33% 끌어올리며 스타벤처기업에 지정됐다.

수도권을 포함해 다른 지역에서 대구로 이전한 역외 입주 기업도 13개사에 이른다. △동남아시아 기반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블루바스켓'△LG디스플레이 사내벤처기업으로 시작해 외연을 확장 중인 '키즐코리아'△국내 1위 공유 보조배터리 서비스 '아잉'을 선보인 '자영업자' 등은 서울에서 대구로 이전한 유망 스타트업들이다. 국내 상위권 마이크로 모빌리티 서비스인 '씽씽'을 운영하는 '피유엠피'도 서울 강남에서 대구로 본사 이전을 추진 중이다.

입주기업의 투자 기회 확대를 위한 기반 조성도 착착 진행 중이다. 잠재력 있는 초창기 기업을 지원하는 벤처캐피털(VC) JCH인베스트먼트와 삼익매츠벤처스를 유치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중 삼익매츠벤처스는 지역을 대표하는 중견기업인 삼익 THK가 설립한 자회사다. 대구의 주력 신산업 분야인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와 로봇 분야의 스타트업을 발굴 후 전략적 투자를 통해 동반 성장을 꾀하고 있다.

DASH는 향후 스타트업 도약을 돕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올해부터 시작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중견기업과 스타트업 간 협력을 강화한다. 또 투자 연계 프로그램을 확대해 투자사와 스타트업이 소통하는 정례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DASH 관계자는 "스케일업(규모 확대)에 성공한 선배 기업과 성장을 준비하는 신생 창업기업이 상생·발전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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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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