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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가 제작해 배포한 경로당 맞춤형 간편 회계서식. <안동시 제공> |
경북 안동시가 전국 최초로 어르신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경로당 맞춤형 간편 회계 서식'을 자체 제작, 배포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지역 경로당의 실정상, 고령의 경로당 임원들이 대다수인 데다 복잡한 경로당 회계 처리 절차와 기준, 증빙서류 구비 등 회계 처리의 어려움으로 간소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시는 경로당 운영비의 회계 지출 문제점으로 지목돼온 △보조금 목적에 맞는 사용으로 지출이 자유롭지 못해 반납하는 경우 △보조금 사용방법 미숙 등으로 환수되는 경우 △회계 장부 미작성 및 영수증 미첨부 △보조금 부정 사용 및 오지출 등의 사례를 전반적으로 검토했다.
시는 회계 처리 간소화 개선 방안으로 회계 서류를 수입결의서와 지출결의서 3종(국비 냉난방비·도비 운영비·자체통장)으로 구분하고 결의서는 해당 건명 네모 칸에 체크만 하도록 해서 어르신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간편 회계 서식은 이달부터 사용하며 537개소 경로당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배포하고 시청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홈페이지에도 게시한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앞으로도 경로당 회계 처리 간소화를 여러 방법을 통해 개선해 나가겠다"며 "행정의 작은 배려가 감동으로 이어지는 만큼, 경로당 이용 편의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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