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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민 대출 문턱 높았던 주택도시기금, 지방은행 대출로 낮춘다

2023-01-04

대구은행 주택기금 정책자금, 대출 업무까지 확대 도전

지역민 대출 문턱 높았던 주택도시기금, 지방은행 대출로 낮춘다
대구 수성구 일대 전경. 영남일보 DB

유독 지역민들에 대해 상대적으로 문턱이 높다는 지적을 받아 온 주택도시기금의 대출 업무(영남일보 2022년10월7·13일자 보도)와 관련해, 앞으론 DGB대구은행 등 지방은행도 이 기금을 재원으로 한 대출상품을 취급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지역민들도 양질의 자금을 낮은 금리로 보다 편리하게 대출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다음 달 15일까지 '주택도시기금 재수탁기관 선정' 관련 입찰을 진행한다. 주택기금을 활용한 주택관련 대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일반 수탁기관으로는 지금까지 우리은행(간사은행)과 국민·농협·기업·신한은행 등 5곳만 선정됐고, 이들 은행과의 기존 계약은 올해 3월 말 종료된다.


국토부는 재수탁 입찰을 통해 지방은행이 포함될 수 있도록 '지역 일반수탁기관' 2곳을 선정하는 별도의 절차를 밟고 있다. 명칭앞에 '지역'이란 말을 처음으로 못박은 것이다. 국토부와 주택도시보증공사에서 운영하는 일종의 정책자금인 주택도시기금은 청약저축 업무(수신)만 맡는 '주택청약종합저축 수탁기관'과 주택청약종합저축은 물론 대출상품까지 함께 취급할 수 있는 '일반 수탁기관' 으로 나뉜다. 대구은행 등 지방은행들은 대출상품 취급기관으로 선정되는 요건이 까다로워 일반수탁기관으로 지정되지 못했다.


이번 입찰 자격은 자산총액 22조원 이상이어야 하며 △재무신뢰성 △자산운용능력 △수요자접근성·서비스 등을 평가해 선정한다. 적격자 선정은 2월16일 곧바로 통보될 예정이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대구경북에 기반을 두고 있는 지방은행으로서 지역 일반수탁기관을 포함하도록 바뀐 점에 대해 환영한다"며 "그간 청약저축수탁은행으로서의 역할을 잘 해온 만큼 일반수탁기관으로 선정돼 지역민들에게 보다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를 통해 지방은행의 수요자 대출 역할 확대를 강조했던 강대식 의원(국민의힘·대구 동구을)은 "지방은행에서도 저리로 전세자금 등을 대출 받을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는 만큼 대구은행이 철저히 준비해 지역의 일반수탁기관으로 선정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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