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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우 대구은행장 "장기적 경쟁력 확보를 사명으로 임하겠다"

2023-01-05 17:48
황병우 대구은행장 장기적 경쟁력 확보를 사명으로 임하겠다
5일 대구 수성구 대구은행 본점 기자실을 찾은 황병우 신임 DGB대구은행장이 기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하는 모습.

"DGB대구은행의 장기적 경쟁력 확보를 사명으로 은행장 자리에 임하겠습니다."

5일 대구 수성구 대구은행 본점 기자실을 찾은 황병우 은행장은 대구은행의 장기적인 체질 개선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개인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위해 단기적 성과에 매몰되지 않겠다는 것.

황 행장은 "최근 10년간 대구은행 성과 지표를 봤을 때 근본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고, 누군가는 희생을 통해 바꿔나가야 한다"며 "앞으로 대구은행을 이끌어갈 구성원들과 은행 경쟁력 제고를 위해 시중 평가를 두려워하지 않고 내가 해야 할 일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황 행장은 스스로를 '아웃사이더'라고 평가했다. 연구소, 기업경영컨설팅 등 은행 업무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직책을 맡아와서다.

하지만 황 행장은 이같은 이력이 향후 대구은행을 바꿔나가는 데 큰 강점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앞으로 기업 문화를 수평적·자율적으로 바꿔갈 것이다. 상하관계가 뚜렷한 업무가 아닌 수평적 파트너 관계에서 연구하고, 분석해 변화시키는 역할을 오랫동안 해오면서 체득한 것"이라며 "외부 자극에 흔들리지 않고 누구든 성과로 평가받아 주인의식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기업 문화를 확 바꾸겠다"고 했다.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지방은행으로서 역할도 더욱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그는 "향후 금리상승세가 고점을 지나면서 이제 부동산 등 지역 실물 경제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 "대구은행의 수익이 다시 지역 기업에 자금줄로 투입돼 충격을 이겨낼 수 있도록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취약계층 등 금융사각지대에 대한 지원과 고령층 고객에 대한 금융접근성 개선 방안 마련 등도 해결해나가야 할 과제"라고 덧붙였다.

최근 주목받은 이은미 상무(경영기획본부장) 외부 영입에 대해 황병우 행장은 "이 상무는 금융권 재무업무 뿐만 아니라 아·태지역에 대한 글로벌 영업까지 가능한 인재"라며 "은행의 취약점을 잘 보완해줄 수 있는 적임자라고 평가해 영입했다"고 말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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