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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봉천의 '은-현' |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물성에 따라 다양한 질감으로 표현되는 작품 과정을 보여준다. 지층에 따른 안료의 차이와 선을 이용한 표현기법으로 숨겨짐과 나타남을 '은-현'이란 명제로 새롭게 해석한다.
작가는 작가 노트를 통해 "발(簾)과 창호지, 창문, 물결은 모두 표현 대상을 '숨김' 속에서 '드러남'으로 존재하게 하는 장치들"이라면서 "숨김 속에서 드러나게 된 대상은 그 직접적인 느낌이 제거돼 베일이 드리워진 미인이나, 안개가 자욱한 풍경과도 같다. 미인이나 풍경은 그 자체로도 충분히 아름답지만 베일과 안개로 인해 일상성이 지워짐으로써 대상은 더욱 미적으로 수용된다"고 밝혔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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