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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큼 다가온 설명절에 대구시민 "고향방문은 좋아도 코로나 재확산·고물가로 기대와 걱정 교차"

2023-01-09
성큼 다가온 설명절에 대구시민 고향방문은 좋아도 코로나 재확산·고물가로 기대와 걱정 교차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점차 예전의 명절 분위기를 되찾고 있는 가운데 이번 설 명절에는 코로나19 이전의 분위기를 회복할 지 관심이 모인다. 영남일보 DB

설 명절이 보름 앞으로 성큼다가왔지만 코로나19 재확산과 함께 고물가 여파로 대구시민의 기대와 걱정이 교차하고 있다.

일단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코로나 발발 이전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대구지역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코로나19 확산 후 직계가족만 모였는데 이번 명절엔 친척들 다 함께 보자는 분위기가 강하다"는 글에 "우리 집도 그렇다" "올해는 몇 년 만에 가족·친척이 모여 제사를 지낼 것 같다"며 공감을 나타내는 댓글이 달렸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후 맞은 첫 설 명절인 탓에 대구시민은 코로나 이전의 명절 분위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태다.

시민 김모(68)씨는 "코로나 확산 후 맞은 명절에는 가족과 친척들을 만나도 마음이 편치 않았는데 이젠 백신 등 코로나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면서 대다수 시민은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고 있다"며 "예전으로 돌아가 가족 간의 정을 나누고 싶었다. 올해는 그간 만나지 못했던 가족·친척들을 만나 차례도 지내고 음식도 나눠 먹으며 명절의 분위기를 제대로 느끼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또 한켠에선 다시 고개를 드는 코로나 재확산 위새와 고물가 탓에 명절 준비에 큰 부담을 느끼는 부류들도 적잖다.

6일 인크루트가 자사 회원(828명)을 대상으로'다가오는 설 명절 스트레스 지수'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이번 설 명절에 스트레스를 받는 요인으로 '명절 비용 지출'(21.8%)을 가장 많이 손꼽았다.

이 때문에 명절 준비를 간소화하겠다는 시민들이 많았다. 설 명절에 차례 음식을 '간소화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66.7%였다. 그 이유(복수응답)로는 △가사노동 부담을 덜기 위해서(47.6%)△고물가 영향에 따른 재료비 부담(44.0%) 등으로 나타났다.

주부 박모(51)씨는 "코로나 이전의 명절 분위기를 점차 되찾아 가는 것 같아 반갑기도 하지만 최근 급격히 치솟은 고물가에 명절 준비도 쉽지 않다. 이번 명절에 많은 가족·친척과 보낼 예정이라 차례 음식 준비 등에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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