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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어진 채 발견된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불 2025년 바로 세운다

2023-01-13

문화재청과 경북 경주시 '마애불 바로 세우기 프로젝트' 추진

엎어진 채 발견된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불 2025년 바로 세운다
경북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불. 영남일보 DB
엎어진 채 발견된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불 2025년 바로 세운다
지난해 10월 31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등 사부대중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 부처님 바로 모시기' 고불식을 봉행하고 있다. 조계종 제공

엎어진 채 땅을 보고 있는 상태로 발견된 경북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불 바로 세우기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대한불교조계종은 문화재청과 경주 경주시가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불을 2025년에 바로 세우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조계종은 마애불 바로 세우기 등 주요 사업을 담은 ‘천년을 세우다’ 프로젝트 추진 준비위 발족식에서 사업 계획서를 공개했다.

조계종은 문화재청 등에 마애불 바로 세우는 시점을 2024년으로 1년 정도 앞당겨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마애불을 바로 세우기에 관한 연구 조사가 진행 중이다.
마애불 보존·관리 방안에 관한 연구 용역 결과는 올해 여름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에는 불상과 같은 크기의 모형으로 모의실험도 할 계획이다.

마애불은 2007년 5월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열암곡 석불좌상(경북유형문화재 제113호) 일원을 조사하던 중 발견했다.

콧날과 지면 쪽에 있는 바위의 거리가 약 5㎝에 불과할 정도로 아슬아슬한 상태라서 ‘5㎝의 기적’이라고 불린다.

마애불은 애초 서 있었으나 1430년에 발생한 규모 6.4의 지진으로 넘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체 높이가 약 560㎝이고 무게는 70~80t 규모로 거대한 불상으로 바로 세우는 작업이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

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스님은 “진리 실상을 외면하고 허상만을 좇아 고통받는 중생을 품기 위해 대비심으로 엎드린 채, 그렇게 천년의 세월을 보냈다”며 “부처님을 일으켜 세우는 것은 나를 일으켜 세우는 것이며, 우리 모두의 본성을 회복하는 성스러운 불사”라고 밝혔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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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욱

경주 담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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