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 하락률에서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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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9일 기준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한국부동산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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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9일 기준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한국부동산원 제공> |
'대구의 강남'으로 불리는 수성구의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이 지난달 5일 이후 5주 만에 1%대 하락률에서 벗어났다. 급락세에서 탈출하는 모양새다.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 완화로 수요자 심리가 일부 회복된 것이 낙폭 축소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1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 2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수성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0.73% 하락하며 전주(-1.08%)에 비해 낙폭을 줄였다.
앞서 수성구 아파트 주간 매매가는 지난달 5일 기준 전주 보다 1.05% 하락하며 한국부동산원의 관련 기록 공개 이후 최초로 1%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26일에는 전주 보다 1.45% 하락하며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하지만 새해 들어 2주 만에 0%대 하락률을 보였다.
대구 전역의 아파트 매매가도 새해 들어 낙폭을 줄이고 있다. 대구 주간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달 26일 기준 -0.87%의 하락률을 보였지만, 지난 2일 기준 -0.72%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9일 기준으론 0.63% 하락하며 낙폭을 줄였다.
지난 9일 기준 달성군(-0.91%)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는 신규 입주물량이 지속적으로 공급되는 화원·다사읍 위주로, 달서구(-0.79%)는 월성·대천동 위주로, 수성구(-0.73%)는 욱수·시지동 위주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같은 기간 대구지역 아파트 전세가도 전주(-0.82%) 보다 낙폭을 줄이며 0.75%하락했다. 수성구(-0.98%)는 중동·욱수동 위주로, 달성군(-0.96%)은 다사·유가읍 위주로, 달서구(-0.87%)는 매물 적체가 지속 되는 월성·본리동 위주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송원배 대구경북부동산분석학회 이사는 "부동산 규제 완화로 시장 심리가 일부 회복된 것과 지난해와 같은 금리 급등은 없을 것이란 수요자 기대감이 대구 아파트 매매가 낙폭 축소 원인으로 보인다. 하지만 향후 추가 금리 인상 여부에 따라 아파트 매매가 변동 폭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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