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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 최강 피지컬 신현진, 포항시청 육상팀 입단…양예빈과 경북 더비 성사

2023-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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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경북 예천에서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여자 고등부 400m에서 우승한 뒤 인터뷰하고 있는 신현진.연합뉴스

지난해 육상 여고부 400m 절대 강자 양예빈을 꺾으며 육상 팬들의 주목을 받은 신현진이 포항시청 육상팀으로 입단했다.

포항시는 인천 인일여고 신현진(19·여)을 포항시청 직장운동경기부에 신규 영입했다고 15일 밝혔다.

신현진은 168cm의 키에 하체가 긴 편으로 육상에 특화된 좋은 신체조건을 갖추고 있다. 보폭 역시 남달라 피지컬이 외국 선수를 떠오르게 한다.

단거리 스프린터인 신현진은 앞서 여러 소속팀을 놓고 저울질했으나, 오래전부터 지속해서 선수, 부모와 교감을 맺어온 장전수 포항시청 육상 감독의 영입 제안에 행선지를 포항으로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현진은 2016년 제45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여자 초등부 200m 부별 신기록을 작성하며 주목 받기 시작했다. 중학 시절 두드러진 기록을 내지 못했지만, 고등학생 때 단거리 종목에서 기량을 회복했다.

지난해 4월 제51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와 5월 제51회 춘계 전국중고육상경기대회서 주종목인 여자 고등부 200m에서 잇달아 우승했다.

특히, 지난해 6월 경북 예천군 예천스타디움에서 열린 제50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여자 고등부 400m 결승에서 '종목 최강자' 양예빈을 막판에 제치고 역전 우승을 하며 화제가 됐다. 신현진은 2020년 이후 양예빈과의 여자 400m에서 이날 승리 이전까지 5번 대결에서 모두 패했었다.

신현진의 포항시청 입단 소식이 흥미로운 점은 양예빈이 올해 안동시청으로 입단하기 때문이다.

인천과 전라남도에서 고등학생 시절을 보낸 두 선수가 나란히 경북의 팀에 합류한 것. 국내 최고 단거리 스프린터 선수들이 '포항시'와 '안동시'의 자존심을 건 맞대결 구도가 형성돼 흥미를 더하게 됐다.

장전수 포항시청 육상감독은 "신현진의 피지컬은 마치 외국 선수를 연상케 할 정도로 육상에 최적화돼 있다. 최고의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훈련에 매진하겠다"며 "신현진이 라이벌인 양예빈과 선의의 경쟁을 펼쳐 코로나로 인해 주춤했던 국내 육상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청 직장운동경기부는 최근 신현진 선수 등 5명의 육상선수, 지난해 양평 몽양컵 전국유도대회 1위를 차지한 채준희 선수 등 3명의 유도선수, 국가대표 안주희 선수 등 3명의 조정선수 등 모두 11명의 선수를 영입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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