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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에 대구경북도 '블랙아이스' 사고 우려

2023-01-16 17:23
강추위에 대구경북도 블랙아이스 사고 우려
최근 강추위가 찾아오면서 대구경북에서도 블랙아이스 사고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영남일보 DB>

겨울철 강추위 전국적으로 '블랙아이스('도로 결빙) 추정 사고가 발생하면서, 대구경북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15일 밤 9시10분쯤 경기 포천시 구리포천고속도로 축석령터널 포천방향 인근에서 차량 47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 등 관계당국은 이날 오전 내린 눈이 녹으면서 얼어붙어 '블랙 아이스'가 형성돼 있었다는 것을 사고원인으로 보고 조사에 나섰으며, 이 사고로 사망자 1명, 중상자 3명 등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블랙아이스란 기온이 갑자기 내려가면서 녹았던 눈이나 비가 얇은 빙판으로 변하는 현상을 말한다. 대개 아스팔트 색깔이 투영돼 운전자가 육안으로는 인식이 어려워 자칫 큰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위험이 있다.

겨울철이면 '블랙아이스' 추정 사고가 잇따르고 이번 설 연휴 대구경북지역 기온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보되면서 지역에서도 블랙아이스 우려되고 있다.

대구에서는 2012년 12월 대구 달성군 가창면 한천교에서 비와 추위로 도로 곳곳이 빙판길로 변하면서 차량 20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경북지역에서도 2020년 12월 영천시 금호에서 승합차 1대가 넘어지면서 뒤따라오던 승용차 등 차량 13대가 잇따라 추돌하는 사고로 2명이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 이송되는 아찔한 일이 있었다.

도로교통공단 대구지부가 발표한 대구지역 결빙 교통사고 빅데이터에 따르면 대구경북 내 도로 위 결빙 교통사고는 최근 5년간(2017~2021년) 총 68건으로, 그간 적지 않은 사고가 발생했음을 알 수 있다. 12월과 1월에 결빙 교통사고의 79.4%가 집중됐으며, 이 시기 교통사고 치사율은 평소 대비 약 3.4배나 증가해 운전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함께 제시됐다.

이 때문에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설을 앞두고 강추위 속 결빙 교통사고를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구지방기상청은 16일 "최근 닥친 강추위 및 그간 내린 눈과 비로 빙판길과 도로 미끄러움이 발생할 수 있으니 보행자 안전 및 안전수칙 준수 등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문가들은 블랙아이스 현상은 운전자가 육안으로 인식하기가 어려운 점을 지적하며 터널, 지하차도 등을 통행할 때 특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도로교통공단 대구지부 관계자는 "겨울철 블랙아이스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에 대비하려면 주행 시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준수하고 앞차와의 충분한 거리를 두고 운전해야 한다. 또 급가속 및 급제동을 피해 감속 운행해야 한다"며 "주행 전 미리 기상예보와 교통정보, 타이어 상태 확인 등을 수시로 진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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