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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기술직·행정직 '직렬 파괴 인사' 논란

2023-01-19

구미시가 기존의 인사원칙 관행을 깬 파격적 인사를 단행하면서 공직 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시는 지난달 조직 개편 당시, 실용적 행정 조직 개편을 앞세워 행정직렬과 기술직렬의 벽을 허무는 과감한 인사를 했다.

지난 18일 발표한 국장급(4급) 인사에서 행정직이 맡아오던 평생학습원장에는 기술직(토목)을 배치하고, 기술직이 차지해오던 환경교통국장에는 행정직을 임명했다.

지난해 1월 5급에서 개방형 직위 공모로 4급 도시건설국장에 올랐던 A씨를 1년 만에 직위 해제와 승진 의결 절차를 거쳐 평생학습원장으로 발령냈다.

앞서 구미시는 행정기구 설치조례 시행규칙을 변경해 지방서기관이 맡던 평생학습원장에 지방기술서기관도 임명할 수 있도록 복수 직렬로 조정했다.

이처럼 직렬을 벗어난 인사가 발표되자 ‘무한 경쟁을 고려한 직무 인재 배치’와 ‘전임 시장 흔적 지우기’라는 평가로 엇갈리고 있다.

공직 생활 20년 차인 B 공무원은 "기술·행정직렬을 무시한 파격 인사로 조직의 변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반면 C 공무원은 "민주당 소속 전임 시장이 승진시킨 특정인을 겨냥한 흔적 없애기로 볼 수도 있어 매우 안타깝다"고 주장했다.

구미시 관계자는 "연공과 직렬 중심의 인사 관행을 벗어나 현장과 능력 중심의 업무 역량과 추진력을 두루 갖춘 인재를 배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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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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