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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농기계 TOP3 매출 글로벌 선도기업 40분의 1 수준

2023-01-19 19:19

전경련 '농기계 산업 글로벌 동향과 과제' 보고서

농업 패러다임 전환 관련 산업 급격한 성장

한국 기업 경쟁력 제고 위한 '융복합' R&D 지원 절실

한국 농기계 TOP3 매출 글로벌 선도기업 40분의 1 수준
자료: 전국경제인연합
한국 농기계 TOP3 매출 글로벌 선도기업 40분의 1 수준
자료: 전국경제인연합

글로벌 농기계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한국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9일 전국경제인연합은 '농기계 산업 글로벌 동향과 한국의 과제' 보고서를 통해 "자율주행·로보틱스 등 첨단산업으로 진화하는 농기계 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정책지원을 마련해 식량안보·농촌 고령화·농업 생산성 하락 등 위기에 직면한 한국 농업에 새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세계 농기계 산업은 급성장하고 있다. 전 세계 농기계 산업 시장 규모는 1천570억 달러(약 200조원)로 추정되며 매년 5%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주요 기업인 미국의 John Deere·AGCO, 영국의 CNH, 일본의 Kubota 등 상위 4개 기업이 세계 시장 점유율 40%를 점유한다. 이들 선도기업들은 첨단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농업' 육성을 위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자율주행, 드론 등 사업 영역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전 세계 농업용 자율주행·드론 분야는 오는 2025년까지 각각 26억 달러·17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최근 폐막한 'CES2023'에선 글로벌 1위 기업인 John Deere가 자율주행 '레벨 2' 트랙터를 양산, 완전 무인 자율주행(레벨 4) 트랙터에 대한 연구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일본의 Kubota 역시 이스라엘 스타트업 Tevel Aerobotoics Technologies를 인수, 과일 수확용 드론 사업에 진출하는 등 급격한 고령화가 진행 중인 일본 농업 환경에 적합한 기술을 개발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한국도 농기계 산업 육성을 통한 생산성 개선이 시급하다. 식량안보 순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가운데 32위에 불과하다. 농업인구 중 고령인구 비중도 2021년 기준 46.8%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기업도 대구에 본사를 둔 <주>대동을 비롯해 LS엠트론, TYM 등이 활약하고 있다. 대동은 지난 2021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달성한 데 이어 2년 연속 최다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다만 매출 규모 면에서 글로벌 기업에 비해 열세를 보인다. 글로벌 3대 기업의 평균 매출은 41조원에 이르지만 한국 1~3위 농기계 기업은 1조원에 불과하다.

전경련은 최신 기술을 아우르는 '융복합형' 연구개발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유환익 전경련 사업본부장은 "농업 분야에서도 산업정책적 마인드가 정말 중요해졌다"며 "수출 부진 등 한국 산업이 전반적으로 경제활력이 많이 위축된 상황에서 농기계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한다면 식량·농업위기 극복과 신성장 동력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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