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상상하는 모든 것을 네온아트로… 한주형 'Play art & Neon'展

한주형 작

네온의 재료와 기존 아트 영역의 컬래버레이션을 시도해 '네온아트'라는 장르로 활동하는 한주형의 개인전 'Play art & Neon'이 2월12일까지 아트도서관 내 주노아트갤러리(대구시 달성군 가창면 우록길 131)에서 열린다.

한주형의 작업은 마치 아이들이 각각 자신의 느낌에 따라 자유롭게 표현하는 듯한 예술적 속성을 띠고 있다. 그렇지만 그 표현은 아동적이라고 할 수는 없다. 그의 작품에는 또 다른 측면의 예술적 속성이 동반돼 있기 때문이다.

한주형의 작품은 창의적인 생각을 길러주고 감정표현을 자유롭게 하는 아동 미술 교육의 과정을 체험적으로 수행하는 가운데 수반된 예술적 결정체라 할 수 있다. 아이들은 흔히 춤추고 노래하기를 즐길 뿐만 아니라 무언가를 만들거나 그림 그리기를 좋아한다. 순수한 감정과 정서를 동반한 한주형의 예술적 활동은 바로 이러한 바를 실증적으로 체험함으로써 가능케 됐다. 여기에 작가의 상상력을 더해 그녀만의 예술적 속성을 투사한다.

작가는 "나는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모든 것과 내 생각들을 끄적이고 그려보며 새로운 것들을 상상해 왔다. 그림으로 표현되는 많은 감정과 생각들을 소통시켜 시각적인 이미지와 기호를 창작해 보고 싶었다"면서 "작품을 통해 보고 느끼며 깨닫게 된 작은 순간들, 우리가 믿는 것들과 상상하는 모든 것을 표현해 보려 한다. 삶 속에 녹아든 기쁨·행복·슬픔·고통까지도 나만의 방식으로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