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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불황에도 구미지역 외제차 대폭 증가

2023-01-30

구미국가산업단지의 장기간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구미시에 등록된 외제 차는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산 경차는 소폭 증가에 그쳐 코로나19 사태로 발생한 보복 소비심리, 소득 불균형과 같은 복합적 요인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구미시에 등록된 외제 차는 2016년 6천664대(자가용 승용차의 4.1%)에서 2017년 8천280대(5%), 2018년 1만295대(4.8%), 2019년 1만1천731대(5.4%)를 기록한데 이어 코로나19 한파가 몰아친 2020년에도 1만3천232대(6%), 2021년 1만3천706대(7%), 2022년 1만5천935대(7.2%)로 꾸준히 늘어났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구미시에서 늘어난 승용차 9천925대 중 외제 차는 4천204대로 증가율이 42%에 달해 국산 승용차 증가율(3%)의 12배나 된다.

반면 국산 경차 등록은 제자리걸음 수준이다. 2017년 등록된 경차는 2만1천597대(10.4%)에서 2018년 2만2천427대(12.9%), 2019년 2만2천603대(12.6%)로 정점을 찍은 뒤 2020년에는 2만2천334대, 2021년 2만2천306대로 2년 만에 297대가 줄었다. 지난해에는 2만2천539대로 233대가 증가했으나 2019년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음식 배달이 크게 늘면서 배달에 사용하는 이륜차는 2019년 말 1만6천329대에서 지난해 말 1만7천860대로 3년간 1천 531대 증가했다.

구미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억눌렸던 보복 소비, 소득 양극화로 저축을 포기하는 젊은 층이 늘어나면서 외제 차를 선호하는 새로운 소비심리 현상 때문"으로 분석했다.


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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