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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영천시 난방비 폭탄에 2만세대 긴급 지원

2023-01-30 13:21

기초수급자 등 8천세대 각 20만원씩 현금 지원
시설원예 농가 등 면세유 차액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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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 임고면 한 살구나무 재배농가에서 등유를 사용하고 있다.

경북 영천시는 동절기 난방비 폭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 난방비와 농업인들 면세유 구입비를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긴급 지원금은 기존 에너지 바우처 사업과 별도로 시 자체 예산으로 예비비 23억원을 긴급 편성한 것이다.

유류비 긴급 지원대상은 기초 수급자를 포함한 취약계층 8천여 세대와 면세유를 사용하는 축산·시설원예 재배 농가 1만2천여호 등 총 2만여 세대가 혜택을 받게 된다.

취약층 난방비 지원은 총 13억 규모로 세대별 20만원(도비 5만원 포함)이 지급된다.

아동복지시설은 별도로 50만원씩 지급된다,

농업인 농업용 면세유 지원은 총 10억 규모로 2021년도 월별·유종별 평균가격과 2022년도 월별·유종별 평균가격 차액의 20%를 지원한다.

즉 2021년 경유 평균가격이 814원이고 2022년에 1천382원이면 차액 568원의 20%인 113.6원을 지급하는 것이다.

지난해 영천 지역 축산·시설원예 등 1만2천535 농가에서 사용한 면세유 총 사용량은 경유 642만7천126ℓ를 포함 총 897만 3천528ℓ로 집계됐다.

이달내 지급될 예정인 난방비 지원은 세대별 현금으로 지급된다.

면세유 구입비는 면세유류 구입카드 결제 계좌를 통해 일괄 지급할 예정이다.

이번 에너지 소외계층 지원에 대해 기초생활수급자는 물론 시설원예 농가들이 면세유 지원에 크게 반기고 있다.
8천200여㎡ 규모로 시설 원예로 살구 농사를 하는 김원주(영천시 임고면)씨는 "보온을 위해 연간 1만5천ℓ의 등유를 사용하고 있는데 지난해는 기름값만 1천만원이 넘게 들어갔다"며 "영천시의 면세유 보조금 지원에 한숨을 돌리게 됐다"고 반겼다.

예비비 긴급지원에 나선 최기문 시장은 "무서운 난방비 폭탄으로 취약계층과 농가의 고통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시민들의 에너지 절감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글·사진=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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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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