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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흥행 보증수표' 언니들의 귀환…영화·OTT까지 접수

2023-02-02

■ 돌아온 여배우들 안방극장에 활기

돌아온 언니들이 안방극장을 접수했다. 이름 석 자만으로 팬들을 몰고 다니는 '흥행메이커' 그녀들이 속속 돌아와 안방극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것이다. 여성 특유의 섬세함으로 극에 생명력을 더하는가 하면 강인하고 날렵한 여전사가 되어 드라마 몰입도를 높이기도 한다. 방송계 한 관계자는 "김혜수의 '슈룹', 박은빈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이 연이어 인기를 누리면서 여성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운 콘텐츠들이 꾸준히 늘어나는 편"이라고 말했다. 방송, 영화, OTT 등 콘텐츠업계 전 분야에서 감지되는 우먼 파워엔 누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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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극장 접수한 언니들

칸의 여왕 전도연 '일타스캔들' 출연
드라마 시청률 1위 달리며 명성 입증

넷플릭스서 여전사로 변신한 김현주
드라마 '트롤리'선 섬세한 내면 연기

칸의 여왕 전도연은 요즘 tvN 드라마 '일타스캔들'에서 팔색조 매력을 뽐내고 있다. 한때 촉망받는 핸드볼 국가대표 선수에서 지금은 몸이 불편한 남동생을 위해 반찬가게 사장으로 변신한 남행선으로 열혈인생을 살고 있는 것. 그녀는 스타 수학강사 정경호와 가게주인과 손님, 학부모와 강사로 티키타카 케미를 보여주는데 둘의 만남이 잦아질수록 시청자의 집중도 역시 높아지는 추세다. 드라마 '일타스캔들'은 지난달 22일 닐슨 코리아 기준 수도권 평균 8.1%, 전국 평균 7.6%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특히 주요 타깃인 2049 시청률에서 수도권 기준 평균 3.4%에 최고 3.8%를 기록해 케이블·종합편성채널 포함 동 시간대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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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되고 도회적인 매력의 배우 이보영은 JTBC 주말드라마 '대행사'에서 특유의 차갑고 정돈된 이미지로 또 한 번 시청자의 마음을 낚고 있다. 그녀는 '이기는 게 습관'인 프로 광고꾼 고아인을 맡아 하루하루 치열한 전쟁터인 광고판에서 오로지 실력만으로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과정을 리얼하게 보여주고 있다. tvN 드라마 '일타스캔들'과 엎치락뒤치락 시청률 경쟁을 벌이는 '대행사'는 이보영의 독한 연기력에 힘입어 지난달 29일 방송에서 전국 시청률 12%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보영의 독설과 막말, 그 뒤에 숨겨진 어린 시절의 상처와 고통, 여기에 숨 막히는 아이디어 싸움을 벌이는 광고인들의 일상까지 더해져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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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현주를 전면에 내세운 연상호 감독의 넷플릭스 영화 '정이'는 1월 4주 차 OTT 통합콘텐츠 랭킹 1위를 차지했다. '부산행' 등을 연출한 스타감독 연상호가 만든 이 작품은 폐허가 된 지구를 떠나 우주에 새로운 터전을 만든 미래 인류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전설적인 용병 정이의 뇌를 복제해 A.I. 전투 용병을 만들려는 연구자들의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그린 이 작품에서 김현주는 현란한 고난도 액션을 선보여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낸다. 김현주는 이와 함께 SBS 드라마 '트롤리'에서 과거를 숨긴 채 조용히 살아가는 국회의원 아내 역할을 맡아 섬세하고 깊이 있는 내면 연기로 호평을 받고 있다.

◆출격 대기하는 그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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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애, OTT '퀸 메이커'로 컴백 예정
그룹 쥐락펴락하는 천재 연기 기대감

웹툰 원작 드라마 '마스크 걸'의 고현정
평범한 직장인·인터넷 BJ 반전 묘미

'밀회' '부부의 세계' 등에서 내밀하고 깊이 있는 명품연기를 보여준 배우 김희애는 올 상반기 넷플릭스 드라마 '퀸 메이커'에서 천재적인 홍보 전문가를 맡아 돌아올 예정이다. 전작들에서 단아하고, 매력적인 중년 여성의 내면 연기를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은성그룹 전략기획실을 쥐락펴락하는 천재 PR 전문가 황도희로 분해 '정의의 코뿔소'라 불리는 인권변호사 오경숙을 서울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선거판에 뛰어들어 고군분투한다. 특히 잡초처럼 살아온 노동인권 변호사에서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오경숙 역을 맡은 배우 문소리와 때로는 좌절하고, 때로는 거침없이 돌진하는 모습을 어떻게 보여줄지 기대된다.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고현정의 컴백 작품은 동명의 웹툰을 드라마로 옮긴 '마스크 걸'이다. 2015년 네이버 웹툰에서 처음 소개된 후 3년간 연재된 '마스크 걸'은 외모지상주의 사회에 날리는 통렬한 메시지를 허를 찌르는 반전과 스릴러, 블랙코미디를 넘나드는 기발한 구성으로 표현해내 사랑받았다. 고현정이 연기한 김모미는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으로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던 중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웹툰에서는 모미의 얼굴과 로고 색깔이 성형 전에는 노란색, 성형 후에는 주황색 그리고 수술 부작용으로 얼굴이 일그러지는 후반부에서는 칙칙한 청록색으로 바뀌게 되는데 드라마에서는 어떻게 표현될지 관심이다.

이 밖에도 엄정화·이영애·이나영·신민아 등 특급 배우들이 올해 줄줄이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 지난해 옴니버스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출연해 짧은 안부를 전했던 엄정화는 올해 JTBC 방영 예정인 메디컬 드라마 '닥터 차정숙'에서 타이틀 롤을 맡아 컴백한다. 훌륭한 성적으로 의대를 졸업했지만, 종갓집 맏며느리로 살아온 차정숙이 20년 만에 전공의 과정에 도전하는 과정을 유쾌하게 보여준다. 또 배우 이영애가 오케스트라 여성 지휘자로 변신하는 드라마 '마에스트라'가 올해 방영을 목표로 제작 중이며, tvN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 이후 한동안 휴식기에 들었던 배우 이나영도 올해 '박하경 여행기'를 통해 3년 만에 돌아올 예정이다. 김은경기자 enigm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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