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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녀가 될 팔자를 타고 태어난 소녀가 자신의 운명에 맞서 당당히 살아가는 과정을 담담한 시선으로 기록한 다큐멘터리 영화 '시간을 꿈꾸는 소녀'<사진>가 극장 개봉에 이어 IPTV&VOD 서비스를 시작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무당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지만 편견이나 선입견에 기대어 자극적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무당이라는 직업을 갖고 있는 한 인물의 삶을 통해 '운명'이라는 커다란 흐름 속에서 마주하게 되는 선택들을 어떻게 결정하고 해석하는지가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박혁지 감독은 주인공 수진양이 어렸을 때 예능 프로그램에 나왔던 것을 기억하고, 훗날 출연 제안을 해 제작에 들어갈 수 있었다는 후문. 대학에 진학한 수진양이 평일에는 대학생으로, 주말에는 무녀로 살아가는 과정 등이 눈길을 끈다. 김은경기자 enigma@yeongnam.com

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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