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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임플란트 제조기업 약진…탄탄한 기술력 바탕 성장가도

2023-02-01

대구지역 임플란트 제조 기업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메가젠임플란트(대표 박광범)와 덴티스(대표 심기봉)는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업 다각화에 성공하며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메가젠임플란트는 2020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액 1천억원을 돌파했고 이듬해엔 1천654억원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력 생산품인 임플란트는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아 해외 판매량이 높아지는 추세다. 102개국에 수출하고 있고 지난해 12월에는 1억달러 수출탑도 거머쥐었다.

메가젠임플란트
102개국 수출…유럽비중34%
작년에 1억달러 수출탑 수상
치과용 의자 등 의료기도 생산

특히 까다로운 조건 탓에 시장 개척이 힘들다는 평가를 받는 유럽 수출 비중이 34%를 차지한다. 최근 세계적인 임플란트 신뢰성 인증 어워드인 'Clean Implant Trusted Quality Award'를 7년 연속 수상하는 성과를 이뤘다. 국내 의료기기 기업 중 최초로 유럽 의료기기 규정인 'CE MDR '인증을 획득하며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다양한 전문 의료기기도 생산하며 매출 신장을 견인하고 있다. 치과 진료용 의자인 '유니트 체어 N2'는 출시 1년 만에 판매 대수 3천대를 돌파했다. 세계 치과의자 시장이 2028년까지 연평균 6.9%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련 매출액도 신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2020년 7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덴티스의 성장도 눈에 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544억9천만원으로, 전년도 총매출액(489억6천만원)을 조기에 초과 달성했다. 국내와 해외에서 모두 꾸준한 매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을 비롯한 80여 개국에 해외 영업망을 확충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임플란트 외에 의료용 LED조명등·치과용 3D 프린터·바이오 관련 다양한 제품을 개발했고 전 제품에 걸쳐 매출도 늘고 있는 추세다. 최근 수요가 높아진 투명 교정기 분야에도 진출했다.

덴티스
코스닥 상장…80개국 영업망
수요 높은 투명 교정기 진출
혁신도시 의료지구 3공장 건립


증가하는 제품 수요에 발맞춰 생산 공정도 확충한다. 덴티스는 대구 의료R&D지구(동구 율암동) 내 부지(1만4천761㎡)를 확보해 3공장 건립을 추진한다. 내년 1분기 내로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임플란트 가공 및 후처리 설비를 증설한다. 이 공장이 가동되면 연간 임플란트 생산량은 기존 270만 세트에서 1천만 세트로 약 3.7배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달 파나소닉코리아와 업무협약을 체결, 치과기기용 종합 쇼핑몰 론칭도 준비 중이다.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 관계자는 "1970년대부터 치과 기자재를 만드는 기업이 대구에 다수 분포했고 이후에도 내실 있는 기업이 자리를 잡았다. 현재도 수도권을 제외하면 전국에서 가장 많은 회원사가 분포한 지역이 대구다. 임플란트를 비롯한 치과의료기기 분야를 주도하는 지역 기업들이 동반 성장했으면 한다"고 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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