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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민주운동의 또 다른 기록…이효상 詩 60년만에 발견

2023-02-02

2·28민주운동의 또 다른 기록…이효상 詩 60년만에 발견
1일 〈사〉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는 한솔 이효상 시인의 '대열(隊列)은 지축(地軸)을 흔들며'란 시를 공개했다.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 제공〉

2·28 민주운동의 함성을 생생하게 노래한 한솔 이효상 시인의 시가 60여 년 만에 발견됐다.

1일 <사>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시인이자 정치인이었던 한솔 이효상의 '대열(隊列)은 지축(地軸)을 흔들며'란 시를 찾아내 공개했다. 이 시는 1960년 2월 대구에서 일어났던 2·28 민주운동을 보고 지었다. 이듬해 9월 발간한 경북고 교우지 '경맥' 8호에 실렸으나 60여 년 동안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았다.

'대열이 지축을 흔들며 지나갈 때에/ 시민은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만세를 불렀다/ 나라를 사랑하는 같은 피가 용솟음쳤던 것이다/ 정의를 사랑하는 열정에 불이 붙었던 것이다...' 등 당시 고등학생으로 구성된 시위대 뿐만 아니라 거리 시민의 표정과 감정을 한눈에 보듯 그려내고 있다.

한솔은 경북고 출신으로 경북대 교수와 문리대 학장, 국회의장 등을 지냈다. 또한 1936년 '가톨릭 청년'지에 '기적'이란 시로 등단해 시집 '산' '사랑' '바다' 등 여러 시집을 펴냈다.

박영석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장은 "김윤식 시인의 시에 이어 한솔 이효상의 2·28을 주제로 한 가슴 뭉클한 시를 이번에 새로 찾아내 2·28 민주운동의 뜻과 의미를 더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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