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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의 아침상처럼 맛깔나게 차린 전시…갤러리동원 앞산점, '동원의 정월'展

2023-02-10

이배·남춘모 등 소장품 추려 새롭게 전시...18일까지 열려

1층 안쪽 방에 대구 출신 프랑스 판화작가 정현 작품 채워

정월의 아침상처럼 맛깔나게 차린 전시…갤러리동원 앞산점, 동원의 정월展
갤러리동원 앞산점에서 열리고 있는 '동원의 정월' 전시 모습. <갤러리동원 제공>
정월의 아침상처럼 맛깔나게 차린 전시…갤러리동원 앞산점, 동원의 정월展
갤러리동원 앞산점에서 열리고 있는 '동원의 정월' 전시 모습. <갤러리동원 제공>

정월의 아침상처럼 맛깔나게 어우러지는 한 점 한 점의 작품을 정갈하게 내걸었다.

갤러리동원 앞산점(대구시 남구 안지랑로5길 52)이 새해 첫 전시인 '동원의 정월'전(展)을 통해 이동엽, 김구림, 이건용, 권대섭, 최인수, 권오봉, 이배, 김창태, 남춘모, 정현, 김종언, 우종택, 양성훈, 하지훈 등 14명의 작가 작품을 곱게 차려낸다. 정현의 작품을 제외하고는 갤러리동원이 간직해 오던 소장품을 신경 써서 추려내 다시금 새롭게 보이게 하는 전시다.

전시된 작품들은 인접하게 자리해 서로 어우러지며 이야기를 만들고 말을 건넨다. 갤러리 창문이 선사하는 바깥 풍경과 한껏 어우러져 사색을 일으키게 하는 작품도 걸려 있다. 이 어우러짐과 아우라는 때론 깊은 사유와 추억 속으로 빠져들게 하기도 하고, 때론 잡념을 떨치고 무념의 세계로 인도하기도 한다.

손동환 갤러리동원 앞산점 대표는 "작품 한 점 한 점에 개성 강한 존재감이 있지만 어우러진 색채가 맛깔스럽다. 서로가 만나서 좋은 느낌을 안겨주는 작품들"이라면서 "마당 쓸고, 골목에서 길조의 손님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이번 전시로 새해의 문을 열어 본다"고 소개했다.

정월의 아침상처럼 맛깔나게 차린 전시…갤러리동원 앞산점, 동원의 정월展
갤러리동원 앞산점 '동원의 정월'전에서 특별히 1층 안쪽 방 전체에 내걸린 대구 출신의 프랑스 판화작가 정현의 작품들. <갤러리동원 제공>
정월의 아침상처럼 맛깔나게 차린 전시…갤러리동원 앞산점, 동원의 정월展
정현 'Gingko(은행나무)'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1층 안쪽 방을 대구 출신의 프랑스 판화작가 정현의 개인전처럼 꾸며 작가에 대한 주목도를 높였다. 정현은 1990년부터 지금까지 프랑스에서 30년 동안 목판화 작업을 하고 있는 작가로, 2000년부터 동원화랑과 인연이 있었다. 현재 프랑스의 유일의 판화미술관인 그라블린시 데생과 판화 미술관에서 대대적인 전시(1월28일~8월27일)를 하고 있는 그의 행보에 활기를 돋우기 위해 이번 전시의 한 공간을 특별히 내어주며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다. 작가는 옛 거장을 따라 풍경의 구성 요소를 결합하고 활자를 통합하며 작품세계를 드러내고 있으며 거의 한 점씩만 찍는 판화를 선보인다. 전시는 18일까지.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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