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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가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조수진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국힘 당무 개입 논란에 대해 "정제되지 못한 발언 탓에 논란이 빚어져 국민에게 걱정을 끼쳐 드리고 있다"며 일침을 놨다.
9일 국힘 대구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조 의원은 "'대통령을 전당대회에 끌어들이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정도로 하면 될 말을 거칠게 하고 있다. 그만큼 이준석 당 대표 시절 트라우마가 크다는 점을 헤아려달라 "며 "저는 대선 후보 '입' 역할도 맡아봤지만 당시 외부보다 더 힘들었던 게 내부였다. 그 트라우마가 아직 치유되지 않아 정제되지 않은 표현이 나왔다"고 했다.
'비윤'으로 불리는 후보들에 대해선 "윤 정부가 출범한 지 이제 6개월이다. 우리는 모두가 '친윤'이 돼야 한다. '비윤'으로 불리는 후보들이 즐긴다는 게 우리 당의 현주소"라고 비판했다.
전북 출신의 조 의원은 대구가 국힘의 '심장'이자, '근간'이라며 치켜세우며 "영남에 기반을 두지 않은 나 같은 사람도 눈 여겨보고 키워주셔야 한다"고 했다.
조 의원은 "우리는 여전히 '미완성의 정권교체'에 머물러 있다. 의석 수는 변함 없고, 정부는 각종 개혁 입법과 정책이 발목 잡혀있다"며 "완전한 정권교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글·사진=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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