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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적인 원자력 메카 추진 아쉽다" 경주 원자력 에너지메카 추진위 출범

2023-02-10
일방적인 원자력 메카 추진 아쉽다 경주 원자력 에너지메카 추진위 출범
9일 오후 경북 경주 서라벌대학교 원석체육관에서 '경주 원자력 에너지 메카 추진위원회 출범식 및 심포지엄'이 열린 가운데 김일윤 헌정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경북 경주에서 관련 기관과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경주 원자력 에너지 메카 추진위원회’가 출범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주 원자력 에너지 메카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 출범식 및 심포지엄’이 9일 서라벌대학교 원석체육관에서 열렸다. 추진위는 헌정회 회장인 김일윤 전 국회의원과 이원식 전 경주시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진위는 경주를 국제적 원자력에너지 중심도시로 만들기 위해 출범식을 가졌지만 경북도·경주시와의 협의가 별로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기관과의 협의도 없이 주최를 경북도·경주시, 한국수력원자력<주>·한국원자력환경공단으로 표기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경북도와 경주시가 주최하는 것으로 시민들이 오해하고 있다”며 “충분한 시간을 갖고 시민의 의견을 모아 원자력과 관련한 추진위가 구성돼야 하는데 일방적으로 꾸려져 아쉽다”고 말했다.

한수원도 일방적인 추진위 출범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회사와 협의도 없이 한수원이 주최기관으로 표기됐고, 추진위 관계자와 연락도 닿지 않아 혼란스럽다”고 밝혔다. 또 황주호 사장이 출범식에 참석하지 않는데 행사 리플릿에는 황 사장이 주제 발표자로 나와 있어 당황스럽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5선의 국회의원을 만들어준 경주시민에게 보답하고, 경주가 인구소멸 도시로 전락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어 원자력에너지 메카 추진위를 출범하게 됐다”며 “윤석열 정부에서 한국의 원전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고, 경주가 그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이철우 도지사와 주낙영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주제발표, 추진위 출범 선언 낭독 등이 있었다.

글·사진=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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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욱

경주 담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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