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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1월 '대구·부산·경상권'의 아파트 입주율은 64.9%로, 전월(68.9%)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 입주율 하락은 전국적인 현상이었다. 전국 시·도에서 아파트 입주율이 모두 하락해,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같은 기간 71.7%에서 66.6%로 다시 60%대로 떨어졌다. 이는 정부의 규제 완화 대책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대출비용 증가가 입주에 더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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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전경. 영남일보 DB |
주산연 관계자는 "전매제한 기간 완화, 규제지역 해제, 청약 시 기존주택 처분 의무 폐지 등으로 주택 거래가 용이해 졌지만,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비용 부담 증가로 세입자 확보가 더 어려워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입주율 저하를 막기 위해선 무주택자 대출 지원 강화 등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비해 2월 대구의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60으로 전월(56.5)보다 소폭 상승했다. 세제 금융, 규제 완화 등 주택시장 연착륙 대책에 대한 기대심리가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달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72.1인 것과 비교하면 크게 낮은 수치였을 뿐 아니라 지방 5대광역시 중 가장 낮았고 전국 17개 시·도에서도 충남(58.8)과 인천(59.3)에 이어 세 번째로 낮아 여전히 입주 전망이 밝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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