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신규 건설 승인보류 여파
전국 대다수 시·도 60~7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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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월 대구의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46.4로 전월(53.5)보다 7.1포인트 하락하며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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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DB |
전국 대다수 시·도가 60~70대였던 데 비해, 대구는 나홀로 40대를 기록했다. 또한 대구는 전월 대비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가장 많이 하락한 지역이기도 했다. 전월 대비 수치가 하락한 지역은 전국에서 대구(-7.1)와 세종(-0.5) 뿐이었다.
이는 각종 규제 완화 등 정부의 부동산 연착륙 대책에 따른 시장 불안정성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전국적으로 크게 상승한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었다. 전국 평균은 67.6으로 전월(55.8)에 비해 11.8포인트 상승했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대구시의 지수가 크게 하락한 것은 대구시가 지난달 30일 신규 주택건설사업의 계획 승인을 보류하겠다고 발표한 것이 장래 사업수행에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본 데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2월 자금조달지수는 정부의 부동산 시장 자금경색 완화 및 거래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72.9로 전월(50)보다 22.9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미국의 금리 상승 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단기금융의 불안정성, 투자 심리 위축 등의 부동산 침체 문제 해소는 거시적 관점에서 현황을 살펴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는 것이 주택산업연구원 측의 설명이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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