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코로나 기억의공간 개관식 찾아
"명백히 진실 가려야 내년 총선 승리"
"1차 투표 1등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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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대구 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코로나19 기억의 공간 개관식'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안철수 국힘 당대표 후보가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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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대구 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열린 '코로나19 기억의 공간 개관식'에서 안철수 국힘 당대표 후보가 축사를 전하고 있다.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간 '네거티브' 설전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17일 대구를 찾은 안철수 후보가 김기현 후보의 '울산 KTX 역세권 시세차익 의혹' 해명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안 후보는 이날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 '코로나 19 기억의 공간 개관식'을 마치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총선 승패를 좌우할 이 문제(울산 KTX 역세권 시세차익 의혹)가 그냥 넘어가선 안 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저는 그 사실을 황교안 전 대표의 이야기를 듣고 나서 알았다. 그래서 황 전 대표 얘기가 사실과 맞는 가에 관한 질문을 던진 것"이라며 "2021년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당시 LH사태로 선거가 거의 결정됐다. 마찬가지로 만약 우리가 부동산 의혹에 휩싸인다면 내년 총선에서 절대로 이기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없던 것처럼 해선 안 된다. 명백하게 진실이 가려져야 내년 총선서 이길 수 있고, 윤석열 정부가 제대로 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가 "아직도 '민주당 DNA'를 갖고 있냐"며 안 후보를 겨냥한 것에 대해선 "저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신 분이 김 후보로 알고 있다. 그런 분이 또 그런 말씀을 하신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맞받아쳤다.
결선투표 준비여부에 대해 묻자, 안 후보는 "지금 제 목표는 1차 투표에서 1등하는 거다"라며 선을 그었다.
안 후보는 향후 전당대회는 내년 총선에서 한 표라도 더 얻고, 한 사람이라도 더 당선시켜 국민의힘이 압도적인 과반을 획득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관심을 모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수도권 승리'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지난 총선에서 수도권 패배로 115석의 조그마한 정당으로 쪼그라들었다"며 "민주당은 이미 그 사실을 알고 있다.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 결과를 보면 선출직 최고위원 전원이 다 수도권 의원이다. 지금까지 호남 출신이 한두 사람 당연히 선출됐었지만, 이번 만은 예외였다"고 했다.
이어 "내년 수도권에서 과반 이상 획득하지 못하면 우리는 다시 2당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러면 윤석열 정부는 5년 내내 '식물정부'로 전락하고 만다"며 "저는 그것을 막기 위해 출마했다"고 각오를 다졌다.
코로나19 기억의 공간 개관식 행사차 대구를 찾은 것에 대해 안 후보는 "보수의 가장 중요한 가치 중 하나가 '헌신'이고, 이는 곧 대구의 핵심 가치이기도 하다"며 "저는 코로나 사태를 겪으며 대구의 헌신을 직접 목격했고, 저도 헌신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글·사진=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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