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30218010002419

영남일보TV

대구 찾은 이준석 "김기현 후보는 누구의 조종을 받고 있는지 유권자에게 물어보라"

2023-02-18 17:51

천하람 '이준석 아바타'설에 반박

"천하람, 결선투표 진출해 당선될 것"

대구 찾은 이준석 김기현 후보는 누구의 조종을 받고 있는지 유권자에게 물어보라
18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바로세우기 토크콘서트에 참석한 이준석 국힘 전 대표가 취재진의 질문에 응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후보가 천하람 후보를 향해 '이준석 아바타' 공세를 펴고 있는 가운데, 18일 대구를 찾은 이준석 전 대표가 "김기현 후보는 누구의 조종을 받고 있는지 유권자에게 물어보시면 아마 더 명쾌한 답이 나올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날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바로 세우기'(국바세) 토크콘서트에서 기자들을 만난 이 전 대표는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 후보가 저한테 저렇게 뒤에서 조종할 바에 직접 출마하라고 했는데,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당원권 정지 먹여놓은 다음 직접 출마하지 그러냐고 하는 것은 약 올리려는 것 아닌가"라며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후보는 저와 정치적 동지 관계로서 오랫동안 많은 일을 상의해온 관계다. 제가 구체적인 지시를 내리지 않아도 각자 개혁 보수 노선에 맞춰서 잘 활동하고 있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천 후보의 당선 가능성에 대해 "천 후보는 결선 투표에 진출해서 많은 사람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이기 때문에 무난히 당선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저들이 룰을 바꾼다더라도 결국 '공부 열심히 해 온 학생들이 올라갈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최근 2개 정도의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후보보다 2% 정도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젊은 세대 위주로 구성된 천 후보 지지자들이 모바일 투표 방식에 더 능숙하고, 자발적 당원 가입도 많기 때문에 훨씬 투표율이 높을 것으로 확신한다. 안 후보와의 경쟁보다는 결선 투표를 준비하면서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향후 천 후보가 대구에서 큰 사회 문제들을 몇 가지 던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 전 대표는 "대구가 지금까지 가장 보수적이고 변화가 더딘 도시로 많은 사람에게 인식돼 있었다. 그러나 저는 여러 사회 문제에 있어 보수가 앞장서서 굉장히 진취적이고 논쟁적일 수 있는 담론들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자신의 총선 대구 출마 가능성에 관해선 선을 명확히 그었다. 그는 "대구 출마는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다"며 "저희 집안이 전부 대구경북 출신이기 때문에 지역에 대한 애착과 연고는 항상 인지하고 있다. 그러나 서울 노원에서 정치하셨던 권영진 전 대구시장처럼 수도권에서의 정치를 통해 먼저 기여하는 과정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 홍준표 시장(사례)도 마찬가지다. (대구 출마는) 아직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영삼 최고위원 후보가 천아용인 후보를 두고 '마약 같은 존재'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그는 "그런 얘기를 하기 이전에 '본인은 당적을 호떡 뒤집듯이 뒤집는 후보'라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힐난했다.

이 전 대표는 토크콘서트에서 지지자들을 만나 "앞으로 대구 정치하는 사람들, 서문시장 가서 기분 내고 오는 거 하지 못하게 하고, 오늘처럼 서로 모여 시민들과 소통하면서 스스로 가치를 정립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천 후보가 최근 '천하람 찍어줄 수 있지만, 이준석과 같이 다니지 마라'는 말을 듣고 있다"며 "제가 살면서 가장 많이 들은 말이 '이준석, 유승민과 같이 다니지 말라'는 말이었다"고 직격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