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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율주행차 정비점검은 김천으로…경북도, 미래자동차 검사시스템 개발 위해 업무협약

2023-02-24

독일기업 듀어, 디스페이스를 비롯

한국교통안전공단, 계양정밀 등 협력하기로

경북도에 미래차 통합검사 생태계 조성

전기·자율주행차 정비점검은 김천으로…경북도, 미래자동차 검사시스템 개발 위해 업무협약
경북 김천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미래자동차 검사시스템 개발' 협약식에 참석한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김충섭 김천시장, 오태석 한국교통안전공단 본부장, 토마스 콜브 독일 듀어 본사 사장, 미르코 브라잇바이서 디스페이스 독일 본사 부사장, 정병기 계양정밀 회장, 박성덕 경북테크노파크 단장이 상호 협력을 약속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경북도 제공>

전기·수소차, 자율주행차와 같은 미래 자동차의 성능과 오작동 등을 점검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미래차 통합 검사 생태계가 경북 김천에 조성될 전망이다. 2030년을 기점으로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과 자율주행차가 자동차 생산의 주를 이룰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경북도와 김천시가 국내 미래 자동차 정비·검사 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도는 23일 김천시청 대강당에서 한국교통안전공단, 계양정밀, 독일기업 듀어 및 디스페이스, 김천시, 경북테크노파크 등 7개 기관과 함께 '미래자동차 검사시스템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김충섭 김천시장, 오태석 한국교통안전공단 본부장, 토마스 콜브 독일 듀어 본사 사장, 미르코 브라잇바이서 디스페이스 독일 본사 부사장, 정병기 계양정밀 회장, 박성덕 경북테크노파크 단장 등은 업무협약서에 서명하고, 미래자동차의 고장·오작동으로 인한 교통사고 예방 및 안전한 교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통합 검사 시스템 개발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에 협약을 체결한 독일기업 듀어(Durr Assembly Products)는 약관에 따라 자동차 주행을 모사할 수 있는 주행모사장비 개발을 지원한다. 디스페이스(dSPACE)는 주변 도로 환경을 모사할 수 있는 레이더 및 영상 시뮬레이터 장비 개발을 돕는다.

아울러 김천소재 계양정밀은 통합 검사시스템을 개발하고, 향후 상용화를 위한 생산거점을 구축하는 등 미래차 정비 생태계 조성에 앞장선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미래자동차 검사시스템 개발 전반을 총괄하면서 정기검사 기준 및 검사방법 등에 대한 법제화를 추진한다. 경북도 역시 지역혁신클러스터 사업을 통해 2026년까지 미래자동차 검사시스템 개발에 총 60억 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전기·자율주행차 정비점검은 김천으로…경북도, 미래자동차 검사시스템 개발 위해 업무협약
이달희(왼쪽에서 두번째) 경북도 경제부지사가 계양정밀이 생산한 주력 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경북도 제공>

이번 협약은 독일의 듀어 및 디스페이스를 필두로 지자체와 유관기관, 지역기업이 협업하여 국내 미래 자동차 정비 환경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재 국내외 자동차 시장은 미래 자동차 전환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지만, 자동차 생산 이후 이를 정비·점검하는 환경은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실제로 국내 1천967개 자동차검사소에서는 정기검사 시 내연기관 중심의 관능검사, ABS검사, 배출가스 검사를 진행하나 전기자동차, 자율주행장치 장착 차량에 대한 성능 검사는 대부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반해 국내 대기업들은 2030년까지 국내 신차의 30%를 친환경 자동차로 생산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으며, 레벨 3단계(조건부 자동화) 이상 자율주행차는 신차 판매의 5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 전망한다.

도는 협약에 따라 미래차 통합 검사시스템 개발이 완료되면 국내에만 1조 원대의 새로운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달희 도 경제부지사는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독일 기업과 계양정밀을 비롯한 지역 자동차부품기업들이 상호 협력해 국내 최초로 미래 자동차 검사 장비를 개발하는 것은 지방시대를 주도하는 경북도의 새로운 성공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며 "조만간 미래자동차 소재부품장비 산업분야는 경북도가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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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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