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현대우 안동병원 심혈관센터장
무선심장박동기 시술 성공적으로 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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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우 안동병원 심혈관센터장이 초소형무선박동기 삽입술 시술을 하고 있다.<안동병원 제공> |
안동병원 경북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가 부정맥 환자를 대상으로 초소형 무선심장박동기 시술을 도입했다.
무선심장박동기 시술은 외과적 시술이 아닌 혈관 조영술로 심박동기를 안전하게 이식하고, 혈관 내 전극선이 없어 감염 등 합병증이나 출혈 위험성 높은 환자에게 안전하게 사용 가능한 최신 치료법이다.
부정맥이란 심장박동에 문제가 생겨 맥박이 불규칙하게 뛰는 질환으로 분당 50회 미만인 서맥성의 경우 어지럼증이 생기거나 아주 심한 경우 실신과 같은 의식 소실이 발생할 수 있다.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인공심박동기로 치료할 수 있으며, 국내에서만 연간 5천여 명의 시술이 이뤄지고 있다.
인공심장박동기 치료는 외과적 시술로 윗가슴 일부를 절개하여 박동기를 삽입하고 전극선을 혈관을 통해 심장으로 연결해 부정맥 발생시 인식과 전기적 자극을 주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지난 20일 현대우 안동병원 심혈관센터장이 성공적으로 집도한 무선심장박동기 시술은 다리의 대퇴정맥을 통해 카테타를 삽입, 박동기를 심장 안에 안전하게 고정하는 방식이다.
전극선이 없는 초소형으로 시술 시간이 짧고, 흉터가 남지 않으며 이식 후 어깨 회전운동에 제한이 없는 장점이 있다.
현대우 센터장은 "이 시술은 심장과 혈관 내 전극선으로 인한 감염 등의 합병증이나 출혈 위험성이 높은 환자에 안전하게 적용될 수 있는 최신 치료법으로 고령환자, 체격이 작은 저체중 환자, 혈관이 약한 환자, 이전 박동기시술로 감염이 발생한 환자 등에게 특히 효과적"이라고 했다.
이어 "환자의 나이와 기저질환, 심장의 상태, 부정맥의 종류 등을 고려해 환자에게 가장 안전하고 유리한 시술법을 선택하도록 폭이 넓어진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동병원 경북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는 심장혈관 중재시술 인증병원으로 인공심장박동시술을 비롯해 심근경색, 심실성 부정맥, 관상동맥 질환, 동맥경화, 고혈압, 심부전, 심근증, 심낭염, 심내막염, 판막질환, 부정맥, 고지혈증 등 심장 및 혈관에 관계되는 질환을 진단 및 검사를 시행하고 중재적 시술을 시행하고 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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