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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내달부터 또 뛴다

2023-02-27

생수·과자·조미료 등 줄인상

4월엔 주류 가격 일제히 올라

물가 내달부터 또 뛴다
물가상승 이미지. 케티이미지뱅크 제공
5%대 고물가가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민의 한숨이 앞으로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가스비와 전기료 폭탄을 맞아 1차 그로기에 빠진 상태에서 다음 달부턴 생필품 등 장바구니 물가도 줄줄이 인상이 예고돼 있기 때문이다.

식품업계가 다음 달부터 가격 인상에 들어간다. CJ제일제당은 3월11일부터 고추장과 조미료 제품(10종)출고가를 최대 11% 인상한다. 이 가격은 대형마트에 이미 반영됐고 내달부턴 편의점에도 적용된다. 풀무원샘물(생수) 출고가도 3월1일부터 5% 오른다. 아이스크림·과자 등 간식류 제품 출고가 인상분도 다음 달부터 편의점 가격에 반영된다. 4월엔 소주·맥주·막걸리 등도 주류세 인상 여파로 일제히 가격이 오른다.

원·부자잿값, 물류비, 주류세 인상 등에 시민은 할 말을 잊은 상태다. 인내의 한계치를 시험당하는 느낌이 든다는 아우성이 많다. 자취생 하모(여·30·대구 중구)씨는 "과자 종류를 정말 좋아했는데 너무 가격이 올라 사 먹기가 겁난다. 게다가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5만원이면 생필품은 물론 과일도 살 수 있었는데 이젠 이 돈으로 턱도 없다"며 "10년 넘게 자취생활을 했지만 요즘처럼 물가 때문에 힘들었던 적은 처음"이라고 분노했다. 대구 북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정모(29·대구 북구)씨는 "경기 악화로 주문 자체가 줄었고, 재료가격도 크게 올랐다. 손해를 보며 장사하는 형편"이라며 "주류세가 올라도 다른 가게의 동향을 보고 술값을 올리겠지만 그때까지 계속 적자를 면키 힘들 것 같다"고 했다.

다급해진 정부는 물가 안정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26일 기획재정부와 국세청은 소주 가격 인상과 관련한 실태조사에 착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저소득층이 동절기 난방에 소외되지 않도록 에너지 효율개선사업 지원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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