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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치솟는데 월급은 찔끔"…中企 임금상승률 역대 최저

2023-03-01

2021년 대기업 月평균 563만원

6.6% 오르며 상승폭 中企 추월

中企는 2.9%↑ 266만원에 그쳐

임금 격차 2.12배로 더 벌어져

물가 치솟는데 월급은 찔끔…中企 임금상승률 역대 최저

2021년 대기업과 중소기업 근로자의 평균 임금의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대기업의 임금 증가율이 중소기업을 앞지른 것은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1년 임금근로일자리 소득(보수) 결과'를 보면, 2021년 12월 말 기준 임금근로자의 평균 월급은 333만원으로 전년보다 4.1%(13만원) 늘었다. 전체 임금근로자의 중위소득은 월 250만원으로 1년 전보다 8만원(3.3%) 증가했다.

대기업 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가파르게 상승했다. 2021년 12월 기준 영리 기업 가운데 대기업 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월 563만원(세전 기준)으로 1년 전보다 6.6% 증가했다. 중소기업(266만원)과 비영리기업(335만원)은 각각 2.9%, 3%의 증가율을 보였다.

따라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소득 격차는 더욱 커졌다. 2020년 2.04배(270만원)에 그쳤던 소득 격차가 2021년 2.12배(297만원)로 증가했다.

대기업 근로자의 소득 증가율은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6년 이후 최고치였다. 반면 중소기업은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기업 근로자의 소득 증가율이 중소기업의 소득 증가율을 상회한 것도 해당 통계 작성 이후 처음 발생했다.

성별 간 임금 격차도 다시 벌어졌다. 남성 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389만원으로 1년 전보다 4.7% 늘었고, 여성 근로자는 256만원으로 3.7% 증가했다. 남성 근로자의 소득증가율이 여성 근로자의 증가율을 웃돌면서 여성 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남성 근로자의 65.8% 수준에 머물렀다. 남성 근로자에 견줘 여성 근로자 소득 비율은 2017년 63.1%에서 2018년 64.8%, 2019년 65.5%, 2020년 66.6%로 격차가 줄었다가 다시 늘어났다.

산업별 임금 격차도 컸다. 금융·보험업 노동자의 평균소득이 월 726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1년 새 평균소득이 66만원(10%) 늘어 전 산업 가운데 증가 폭이 가장 가팔랐다. 공공행정은 32만원(8.9%) 오른 월 391만원, 전문과학기술업은 32만원(8.6%) 상승한 월 406만원이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교육서비스업은 전년보다 3만원 줄어든 월 388만원으로 나타났다. 평균소득이 가장 낮은 숙박음식업은 1년 전보다 1만원 감소한 월 162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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