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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작황 부진에 채소 가격 급등…겨울당근·무 가격 3배 오를듯

2023-03-01 17:52

농식품부, 시설채소류 할인행사 열어

식탁물가 부담 완화차원

겨울철 작황 부진에 채소 가격 급등…겨울당근·무 가격 3배 오를듯
정부는 2일부터 매주 품목을 바꿔 시설채소류의 할인 행사를 연다. 2~8일간 할인품목은 양파, 당근, 청양고추, 상추, 오이, 딸기 등 6종이다. <영남일보DB>

겨울철 작황 부진의 여파가 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겨울당근과 겨울무 가격은 1년 전에 비해 3배 가까이 오른다.

1일 한국농촌경제원이 발간한 '농업관측 엽근채소 3월호'에 따르면 이달 당근 도매가격은 20㎏ 상품 기준 5만5천원으로, 1년 전( 2만1540원)보다 약 2.6배 가량 높을 것으로 예측됐다. 당근 값이 크게 오른 이유는 겨울 당근 생산량이 급감한 탓이다.

겨울당근의 주산지 제주도의 재배 면적은 전년 대비 32.4%, 평년 대비 37.1% 감소했다. 겨울당근 파종기인 지난해 7~8월엔 고온과 가뭄, 9월엔 태풍, 12~1월에는 한파를 겪은 탓에 상품성이 떨어지고 생육도 지연됐다.

이 때문에 당근 도매가격은 올 1월에 상(上)등급 기준 20㎏당 5만429원까지 오르면서 예년 대비 2배 넘게 올랐다. 지난달엔 가격이 4만8천195원이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 각각 2.6배, 2.8배 오른 수치다.

무 가격도 급등했다. 무 도매가격은 이달 20kg에 1만4천∼1만6천원대를 오갈 것으로 예측했다. 1년 전 (가격 1만59원)과 비교했을 때 39.2%~59.1% 가격이 널뛰었다. 평년(7천618원~9천247원)과도 격차가 크다.

겨울무 역시 작황이 부진했다. 1월 하순에는 한파 피해를 견디고, 2월 중순엔 잦은 비 때문에 갈변 등 생리장해가 발생하고 무름병까지 생겼다.

이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는 서민의 식탁물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매주 할인 품목을 바꿔 시설채소류 할인행사를 연다. 할인 품목은 난방비 등 생산비 증가로 평년 및 전년 대비 가격이 높아진 시설 채소류가 중심이다.

판매처에 따라 할인율은 다르다. 대형·중소형마트, 지역농협(하나로마트), 온라인몰 등에서 구매하면 20%(2만원 한도)에서 할인해준다. 전통시장 온라인몰과 배달앱 등은 30%(3만원 한도) 할인된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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