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 취약 계층… 농작업 대행 서비스 제공
에너지 취약 계층… 폭염 대비 에어컨 무료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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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가 지역 영농 취약계층을 위해 농작업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영주시 제공> |
경북 영주시가 지역의 각종 취약 계층을 위한 지원 사업 추진에 나섰다.
먼저 시는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지역 내 영농 취약계층을 위해 '농작업 대행 서비스 지원 사업'을 올해 처음 지역 농협과 협력해 추진한다.
'농작업 대행 서비스 지원 사업'은 경작면적이 작거나 기계화 농작업이 곤란해 농작업 우선순위에서 배제됐던 영농 취약 농가의 적기 영농을 실현하고자 마련됐다.
이 사업을 통해 시는 농업 현장의 다양한 농작업 요구를 반영·보완해 지속적으로 영농 취약 계층의 농작업 편의 향상을 위해 힘쓰겠다는 방침이다.
대상자는 지역에 거주하면서 5천㎡(1천500평) 이하의 농지를 소유 또는 임차해 경작하는 70세 이상 고령인, 여성 단독 농업인, 장애의 정도가 심한 장애 농가, 갑작스러운 질병이나 재해로 농작업이 불가한 농작업 애로 농가 등이다.
농작업 대행 최소면적은 500㎡(150평)이며, 신청은 영주농협 각 지점과 본점, 안정농협 농산물유통센터로 전화, 방문 신청할 수 있다.
대행 가능 농작업은 트랙터, 콤바인 활용 농작업 등이다. 작업대행료는 10a(300평 기준) 경운(쟁기) 7만 원, 휴립(로타리) 7만 원. 비닐 피복 12만 원, 콩 파종 9만 원, 생강두둑작업 9만 원, 콤바인 활용 콩 수확 14만 원이다.
대행료 산정은 지역 읍·면별 농기계 임작업료 평균단가에서 10~20% 낮은 금액을 책정해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확대했다.
아울러 시는 다가올 여름을 대비해 지역 에너지 취약 계층을 위한 '저소득층 에너지 효율 개선 사업'도 추진한다.
시는 올해 지역 저소득층 57가구에 벽걸이형 에어컨을 무료로 설치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및 복지 사각지대 저소득가구이다.
주거급여 자가 집수리 대상 가구, 공공 임대 등 공공 소유주택 거주 가구, 8년 내 에어컨이 설치된 가구, 그 밖에 현장 방문 시 에어컨 설치 환경이 부적합한 것으로 판단되는 가구 등은 지원에서 제외된다.
에어컨 신청은 오는 4월 14일까지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하면 된다.
영주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에너지를 비롯해 각종 취약 계층을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발굴·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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