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정순 영주농협조합장 '2회 연속 무투표 당선'
![]() |
경북 영주 지역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무투표 당선인. 왼쪽부터 남정순 영주농협조합장, 손기을 안정농협조합장, 윤상순 영주시산림조합장.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
오는 8일 실시될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경북 영주 지역에선 3명의 무투표 당선인이 확정됐다.
무투표 당선인이 확정된 곳은 영주농협과 안정농협, 산림조합 등으로 모두 현 조합장이 단독 출마했다.
특히 영주농협의 남정순(68) 현 조합장은 '2회 연속 무투표 당선'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면서 4선 고지에 올랐다.
앞서 남 조합장은 2014년 조합장에 처음 도전해 과반인 50.37%의 득표율로 당선된 이후 1년 만에 치러진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82.7%(5천504표)의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됐다.
영주시 부석면 보계리 출신인 남 조합장은 동양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동양대 대학원에서 박사(경영학)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영주농협 상무와 평은농협 지점장, 남부지점장을 지냈으며, 농민신문사 감사를 역임했고 현재 농협하나로유통 비상임 감사와 약용작물 전국협의회장을 맡고 있다.
비상임조합장인 영주농협은 조합장과 이사, 감사에 대한 임기 제한은 없다.
안정농협도 손기을(56) 현 조합장도 단독 입후보해 무투표 당선을 확정지었다. 1998년 평사원으로 안정농협에 입사해 2014년 경제상무로 승진하면서 경제통으로 알려진 손 조합장은 25년간 안정농협 발전을 함께해온 인물이다.
그는 오계초교와 영광중·고, 건국대 원예학과를 거쳐 안동대 대학원 원예육종학과를 나온 농학 석사(재배생리전공)이다. 모두 3명이 출마한 지난 선거에 처음 출마해 과반에 가까운 49.74%의 지지를 얻어 조합장에 당선됐다.
끝으로 영주시산림조합의 윤상순(63) 현 조합장도 단독 출마로 무투표 당선이 확정됐다. 윤 조합장은 1982년 군위군 산림조합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최고위직인 상무(청송)로 퇴직하기까지 34년을 산림조합에 근무했다. 윤 조합장은 앞서 치러진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당시 현 조합장을 꺾고 당선됐다.
이에 따라 이들은 선거운동이나 투·개표 없이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한편 영주 지역에 6개 조합 중 3개 조합의 조합장들 무투표 당선이 확정됨에 따라 3개 조합(풍기농협, 영주축협, 풍기인삼조합)이 선거를 치르게 됐다. 이들 조합의 조합원은 모두 5천757명이다. 영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조합별 선거인 수는 풍기농협 3천600명, 영주축협 1천384명, 풍기인삼조합, 773명 등이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손병현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