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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창조사 대표 윤만걸 석장, 경북도 무형문화재 지정

2023-03-10

경북서 처음으로 대한민국 석공예 명장 선정

천룡사지·용장사지 삼층석탑 등 폐탑 복원

경주 창조사 대표 윤만걸 석장, 경북도 무형문화재 지정
윤만걸 석장.

경북 경주시 종합석재 창조사 대표 윤만걸(68) 석장이 경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윤 석장은 1995년 경북에서 처음으로 대한민국 석공예 명장으로 선정됐고, 석재를 쌓아 올리는 '드잡이' 기술 보유자다.

윤 석장은 1954년생으로 16세였던 1969년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 석재사'에서 석공 일을 시작해 54년간 한 길을 걸어왔다.

전국 석공이 모인 석재사에서 오영근 석장에게 석공기술, 드잡이 기술을 사사하였다.

1980년 석조문화재의 보고인 경주에 정착해 당대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던 수월 김만술 조각가에게 석조각 기술을 전수하였다.

또 신라문화동인회를 통해 고청 윤경렬 선생을 만나 신라 시대 석조문화재의 특징, 탑의 시대와 가공 방법 등을 전수하였다.

그는 1987년부터 월성해자와 석교 복원 사업에 참여해 △경주 남산 천룡사지 삼층석탑(보물) 복원 △양산 통도사 금강계단(국보) 정비 △표충사 삼층 석탑(보물) 해체 보수 등 수많은 문화재 보수·복원공사에 참여했다.

또 2001년부터 용장사지 삼층석탑(보물) 등 경주 남산에 흩어져 있던 폐탑과 석불을 전통 드잡이 기술인 한식진폴을 이용해 석조문화재를 복원했다.

현재 윤 석장은 석조문화재 석공기술 전승을 위해 체계적인 기술 관리와 기법을 두 아들에게 전수하며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윤 석장은 “한식진폴을 이용해 석조구조물을 쌓아 올리는 드잡이 기술은 크레인이 일반적인 현재는 잊혀가는 기술”이라며 “아직 문화재 보존과 수리에는 꼭 필요한 기술로 전승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북도는 지난달 14일 윤 석장을 무형문화재 제49호 '경주 석장'으로 지정·고시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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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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